유나에게 보내는 일기 15

72. 꿈을 향한 도전

9월 03일 월요일 ’처음 구미1대학 평생교육원의 문예창작반에 왔을 때는 어색하고 조심스러웠습니다. 글쓰기의 꿈은 가졌으되 집안일, 직장일 등으로 글쓰기와 멀어져 있던 분들임에도 꿈을 향한 새로운 시작의 강한 열의와 긴장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2006 구미문예창작 문집, 제2집 ’책을 내면서‘에 실린 나의 글이다. 당시 문에반 회장직을 수행하였으므로 서문을 내가 썼다. 구미대학(지금은 교명이 바뀌었음) 평생교육원의 문예창작반에서 1학기 15강의, 2학기 15강의 도합 30강(講)을 통하여 시와 수필을 공부했었다. 시는 ’장옥관‘ 선생님, 수필은 ’장영순‘ 선생님으로부터 배웠다. 매주 월요일에 수업이 있었고, 그 해 12월에는 수료식이 있었다. 시는 12명, 수필은 15명이 수료를 기념하여 문집에 그동..

47. 컨설턴트의 길

8월 9일 목요일 ‘한번 직장은 평생직장’ 이라는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직장에 입사하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평생 직장을 보장해 주던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전기초자(주)를 그만 둔 것은 1998년 1월 24일이었다. 1975년 3월 4일에 입사하여 22년 10개월을 근무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나왔다. 홀가분했다. 며칠 빈둥거리고 있으니 먼저 어머님이 걱정을 늘어 놓으셨다. 앞으로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이다. 딸린 가족을 어떻게 먹여살리겠느냐 하는 것이였다. 49세 때 일 이었으니 생각하면 걱정이 태산일 만 했다. 아들이 18세, 딸이 17세, 한참 공부해야 할 나이였다. 대학공부도 시켜야 하고, 사회에 진출도 시키고 시집 장가도 보내야 할 것을 생각하니 미래가 불안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