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글과 사진 185

2008년 추억의 나트랑 해변

15년전 추억의 나트랑 해변 사진을 올려본다. 지금의 나트랑과는 차이가 엄청나다. 그 때 기록해 놓았던 여행기를 다시 올려 본다. 2008년 3월 8일 토요일, 맹호 천하무적 1연대, 재구대대, 푸캇비행장, 구멍고개를 거쳐 투이호와에서 점심을 먹고 나트랑으로 다시 왔다. 먼 여정이다. 저녁을 일찍 먹고-비행기 편이 없어 야간열차를 타고 호치민-사이공-으로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짱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행운이다. Nha Trang-나짱-은 월남 최고의 해변 휴양지이다.도심과 인접한 곳에 길이 6km에 이르는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벌써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되었다나? 2018년 4월의 나트랑 해변 2023년 7월의 나트랑 해변

나트랑& 달랏 3박 5일-4-마무리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베트남 현지 여행 가이드의 말이다. 호텔 조식 후 체크아웃이다. 오늘은 달랏을 떠나 나트랑으로 가서 다시 캄란 비행장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가야 한다. '크레이지 하우스'로 간다. 유학파 건축가 '당비엣응아' 가 만든 건축물이다. 독립유공자이자 공산당 서기장을 지낸 '쯔응찐'의 딸로 유명한 그녀가 유치원을 만들려다가 반대에 부딪혀 Crazy House로 일반 관광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향응아 빌라'라고 여행가이드에는 소개되고 있으나 죽은 나무나 어두운 동굴을 연상시키는 기괴한 모양을 하고 있어 '크레이지 하우스'라 불린다 했다. 우리 일행들은 여기서도 사진찍기에 바쁘다. 건물과 건물사이의 계단,돌층계,사다리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숨바꼭질을 하..

나트랑 & 달랏 3박 5일-3

옛날 기차를 타고 내린 곳은 짜이맛 역, 근처에 있는 린프억 사원을 구경하기 위해 거리를 걸어 '린프억 사원'에 도착하였다. 한자로는 '령복사'라고 되어 있다. 사원 전체가 도자기 파편으로 꾸며져 있어 도자기 사원 또는 유리 사원이라고도 한단다. 본당, 종탑, 부속 사원의 외관뿐만 아니라 담벽, 실내벽, 기둥, 천장, 처마까지 온통 도자기 파편으로 모자이크 되어 있다. 종탑 옆 부속사원에는 아시아 기네스북에 오른 부처상이 자리하고 있다고 하나, 한낮 날씨는 덥다.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걸어서 되돌아 나와 베트남식 샤브샤브를 먹으려 간다. 여기도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가득이다. 여행 동선이 다들 비슷하기 때문일께다. 이제 짚차를 타고 해발 1,900m 달랏의 지붕이라는 '랑비엥 전망대'를 향한다...

나트랑 & 달랏 3박 5일-2

숲속 아침을 맞았다. 조식 전 호텔 주변을 산책하여 보았다. 공기는 상큼하였다. 오늘 아침은 맑다. 정원같은 야외 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다. 식당에는 어제 저녁과 달리 현지 베트남 사람들이 가족끼리 와서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베트남도 이제 즐기는 문화에 들어 선 것일까? 어제 기상 상황으로 일정이 차질이 나서일까 아침 일찍 서둘러 '레일 바이크'를 타러 간다고 했다. 줄을 서서 레일 바이크를 타는 것도 경쟁이다. '다딴라 폭포'에 도착했다. 여기서도 사진찍기에 경쟁이다. 죽림선원 편도 케이블카도 탔다. 높은 곳에 오니 달랏 시내가 내려다 보였다. 달랏에서 가장 큰 사원이라는 '죽림사원'에도 들리고... 맑고 깨끗한 '뚜엔람'호수옆에 있는 프엉호앙 언덕위에 자리잡은 죽림선원은 불교에서 중요시 하는 선(..

나트랑 & 달랏 3박 5일-1

달랏으로 가는 길은 대구에서 직항이 열렸다하여 7월 19일 대구공항에서 나트랑으로 향발하였다. t'way 비행기는 한국사람들로 가득 찼다. 캄란 공항 도착은 한국시간 새벽 1시 25분( 현지시간 23시 25분) 공항을 빠져나오는데도 30여분이 걸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래저래 공항을 나와서 여행가이드를 만나 또 30여분을 새벽을 달려 나트랑 호텔에 도착하였다. 그 시간에 호텔은 온통 한국사람이었다. 어디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왔을까? 숙소를 배정받고... 새벽 3시 (베트남 시간 01시쯤 되었을까?) 샤워를 하고 누우니 잠시 잠에 빠져들었다. 베트남, 또 몇년만에 오는 것인가? 한번은 월남전 참전 이후 36년만에 ,캄보디아를 거쳐 하노이-하롱베이-그리고 캄란공항을 거쳐 월남전 참전용사로서 그 옛날 격전..

중국 선양고궁 이야기

꼭 10년 전 중국 선양 고궁에 다녀온 적이 있다. 2011년 12월 30일에 중국에 가서 2012년 1월 1일에 왔다. 아들이 중국에 가서 중국 아가씨와 사귀어 결혼하겠다 하여 상견례를 하기 위해 연말연시를 이용하여 다녀온 것이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은 한자로 심양(심양), 중국어로는 선양이라고 부른다. 12월 30일, 방문한 은 청나라 초대 황제인 누르하치와 2대 황제 태종이 선양에 건립한 궁으로 1625년에 착공하여 1636년에 완공되었다 한다. 면적은 약 6만 m3이며, 72만 m3인 자금성(중국 북경에 있다)에 비하면 12배 이상이나 규모가 작다. 수도의 황궁으로 건립되었으나 3대 황제 성종 때 베이징(지금의 북경)으로 천도한 뒤로는 황제가 동북 지역을 순회할 때 머무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한다...

내가 샛강에 가는 이유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때 내가 샛강에 가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그 재미가 뭣이냐고? 왜 샛강에 가느냐고 잎진 샛강에는 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물밑으로 흐르는 따스함이 있습니다 인적드문 샛강에도 저들끼리 낮게 속삭이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래 강물처럼 낮게 흐르라고 모두 내려 놓으라고 풀밭 낮게 읖드려 살아가는 이유를 물으면 저들이 답해 줄까요 예까지 와서 나를 바라보는 저 새들은 답합니다 능청부리지 말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랄프 깁슨 사진 전시회에 대한 추억

-사진집 표지에 있는 '바다의 날들 From Days at sea,1972년 애마부인의 손처럼 보이지 않나요? 랄프 깁슨 (Ralph Gibson, 1939년 생) 은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작가이다. 흑백 누드 사진을 엄청나게 많이 찍었는데, 그의 사진은 전세계 150여 유명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는 카메라의 명문 라이카(Leica)사의 독점적인 우월한 지원을 받으며 활동하였다 한다. 몇년이나 흘렀을까? 금오공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진을 배울 때(연구반) -진동선 지음을 교재로 민웅기 교수님으로 부터 강의를 듣는 도중, 부산 해운대 에서 열리는 'Ralph Gibson 사진 전시회'에 다녀 온 적이 있었다. 수강생 몇명이 민웅기 교수님과 함께 다녀왔었다. 인펜터, 무제(Infanta Untitled..

주남저수지의 겨울 아침

경남 창원에 있는 주남저수지는 1년 내내 저수량이 일정하며, 기후가 따뜻해 겨울에도 수면이 결빙되지 않는다. 개구리밥, 붕어마름 등 각종 먹이가 풍부하여 한국 최대의 철새도래지를 이룬다. 재두루미, 부리저어새, 고니, 큰기러기, 쇠기러기,청둥오리, 쇠오리, 고방오리, 큰고니 등 20여종의 철새들이 날아와 이듬해 3월까지 월동한다 한다. 주남저수지의 겨울 아침은 분주합니다. 새벽이 오기 전, 주남저수지는 조요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근처에 당도하면, 손님이 왔다고 알리는 큰고니들의 소리가 크게 들리기도 합니다. 조심하세요~

안면도의 낙조와 갈매기의 꿈

안면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해는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무수히 낙조를 보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낙조는 처음이었습니다. 금새 파도가 밀려오고 갈매기는 바람을 이겨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듯 했습니다. 급히 앵글을 눌러댔지만 갈매기는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 낙조를 쪼고 있었습니다 인생도 기다리면 때로는 찬스가 오는 것입니다 이 생각났습니다~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 바크(Richard Bach)의 갈매기를 주인공으로 한 우화소설, 전직 비행사였던 작가가 비행에 대한 꿈과 신념을 실현하고자 끝없이 노력하는 갈매기의 일생을 통해 모든 존재의 초월적 능력을 일깨운 우화 형식의 신비주의 소설, 출판되자마자 미국 문학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였던 갈매기의 꿈, 조나단 리빙스턴은 단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