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글과 사진

철이른 여름바다3-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이노두리 2013. 7. 13. 23:37

 

철이른 여름바다

2박3일 일정으로 출발한 남도 여행 이틀째는 완도-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아가는 길이였습니다.

 

 

해수에 포함된 미네랄 등 기능성 성분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하다는

전국 4대 해수욕장에 들어간다는 명사십리해수욕장,

길이가 3,800m, 즉 10리 길이가 되고, 폭이 150m에 달하는 백사장에는 아직 피서객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해가 떨어지자, 동시에 해안은 조용해졌습니다.

우리는 해변끝가지 가보기로 하고 천천히 해변을 걸어 보았습니다.

 

 

 

 

불빛이 들어오면서 군데군데  모인사람들이 

조개구이를 먹거나 횟집에 모여 정담을 나누기도 하는 모습들이 정겨워 보입니다.

 

 

 

 

 

완도 부두에 내려 바로

신지도 대교를 건너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갈 수 있었지만

완도에 왔으니 주변에 볼 곳을 두루 구경이나 한 후에 신지도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길을 물어 "해신 촬영지"인 청해포구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완도연안부두에서 한참이나 걸려

가다가 길을 잘못 가는게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첫길은 언제나 서툴러

네비게이션에 의존하는 게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역시 여자-네비년-말을 잘 들어야 해... ㅋㅋ

 

 

 

 

포구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칠면조 한쌍이  낮선 손님들에게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여

재미있네요.

 

 

 

 

 

여름햇살이 점점 강하여

자외선이 바로 얼굴에 와 닿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자유로움이 그냥  즐겁네요.

 

 

 

 

 

 

 

 

 

 

 

 

청해포구마을을 나와

시계방향으로 완도를 한바퀴 돌고

장보고 기념관에도 가 보았다.

 

 

완도는 우리나라 많은 섬들 중 10번째로 큰 섬이다.

완도에서는 장보고 유적지를 잘 보전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청해진유적지를 새로이 개발하려는 것도 좋게 보였다.

 

 

 

 

 

 

 

 

 

 

 

 

 

 

 

 

 

 

 

 

 

 

장보고 동상이 있는 공원에도 올라 바다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아간다.

저 다리를 건너면 바로 그 곳에 넓은 바다가 또 열릴 것이다.

 

 

한여름 붐비는 명사십리해수욕장--사진액자에서

 

 

우리는 바닷가 민박집에서 둘째날 밤을 보내기로 정했다.

 

 

 

여행을 한다고하여 반드시 행복해 지지않는다.

여름바다를 본다고 하여 더욱 여름을 잘 보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철이른 여름바다 , 이번 남도 여행에서 많은 것을 보고 많은 느낌을 눈에, 그리고 가슴에 품고 갈 것이다.

 

 

 

 

 

여행은 보고, 즐기고, 웃고, 사랑하기 위한 것이다.

여행은 불평하고, 걱정하고, 무리하게 먹고 마시고 지쳐 쓰러지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한낮이 조금 지난 바다에서

기념컷을 남기려 바다에 뛰어든 여인들이 소녀시절처럼...

 

너무나 깨끗하고 투명한 모래사장에서

어린아이들처럼...

노는 모습을 나는 열심히 카메라 앵글에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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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남기고 싶은 이야기로  철이른 여름바다 이야기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계속하여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