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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땅끝마을을 돌아-철이른 여름바다를 다녀와서-3

이노두리 2010. 7. 3. 15:37

 

 

목포를 지나 영암방조제, 금호방조제, 우수영성지를 지나 드디어 진도 대교에 도착했다. 진도관광안내소에 들러  가볼만한 곳과 민박집 안내를 받는다.  진도아가씨는 친절했다.

 

 

 

우리나라 세번째로 크다는 섬 진도, 낙조를 보려 세방낙조전망대로 왔으나  해는 구름속에 가리어  바다는 더욱 멀어보였다.

 

 

 

 

 

 

낙조팬션에 여장을 풀었다.

진도개 한마리가  손님을 반갑게 맞는다.  그간 안내역을 이놈이 도맡아 왔는가?  전망이 죽여준다.

 

 

 

모기 덕분에  새벽 4시에 모두들 잠이 깨였다.

어차피  이렇게도 인간이 그리운 놈이 있으니...다행이다.

내친김에 서둘러 새벽밥을 먹고 길을 나서기로 했다. 태어나 이렇게 부지런을 떤 적이 있었는가 싶다.

여행은 또다른 인생을 배우도록 만든다.

 

 

진도하면 바닥길 열리는 '일명 모세의 기적'아닌가,  5월에 열린다는 바닷길은  진도짠물이 넘실댄다. 손짓으로만 저멀리 열리는 바닷길을 가리켜본다.

 

 

 

 

 

진도를 떠나 

땅끝마을로 가 보기로 한다.

 

 

 

 진도에서  구입한 '진도홍주'한잔에다 햇감을 떠와 아침겸 점심으로 허기를 채운다.

이번 여행은 짠돌이 여행으로 먹거리를 미리 장을 보고, 솥단지에 찬거리까지 준비하여 최대한 여행경비를 절약하여 다녀보기로 한 이상,

민박에다 식사비도 줄여  그때그때 해결하여  간다.

 

 

 

 

땅끝마을에 와 보니 '가보고싶은 곳-보길도 로 가는 선착장이 있었다.

비는 부설부설 내리고  일행은 다른가족들은 보길도 다녀왔다하여 우리는 여기서 구미로 돌아가기로 했다.

여행은 항상 출발은 설레지만 돌아가는 길은 아쉽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그렇게 많은 준비가 없었지만, 발 닿는대로 여정을 잡으니 그것도 한편으론 마음이 편하다.

같이한  호야네가족, 운섭이 엄마, 그리고 아내 두리........

고맙고 즐거웠심데이.................

 

인생은 이렇게 간다.

아무도 타인은 모른다.

여행을 함께 하라. 그리고 열심히 가라. 사람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