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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생일을 맞으며

이노두리 2009. 12. 25. 09:43

 

 

세상의 모든 존재는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한다고 한다. 가난한 자는 부자를 부러워하고, 부자는 권력을 부러워하고, 권력을 가진 자는 건강한 자를 부러워하고, 건강한 자는 부자를 부러워한다고 한다.

모두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느라 자신이 가진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점을 깨닫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己丑年 생일을 맞았다.  갑자,을축....60년을  한바퀴 돈 셈이다.

그저 건강하게 살아온 인생에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한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서  금년은 기쁜해 였다. 이 놈과 내 나이는 같다. 한살이다. 

 

 

우리집 베란다에 동백이 바알~같게 피었다. 한해를 스스로 피워올려 이렇게 꽃을 피운 것이다. 그저 되는 일이 세상에 어디 하나라도 있겠는가,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앉았다. 아들과 딸, 사위, 그리고 손녀, 처형과 동서, 처제 둘과 조카들...

금오산 HOTEL 중식부에서 조촐한 저녁을 함께 하며 새로히 살아갈 날을 생각했다.

 

 

 

 

삶이란... 이런 것이다고 누가 감히  한마디로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행복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어느 누가 단정지울 수 있겠는가?

 

 

 

이렇게 또  한해가 지나간다. 12월은 이래서 누구나 행복해 질 수도 있다.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없애고...항상 뜻으로 악한 마음과, 입으로 악한 말과, 몸으로 악한 행동은 결정코 끊어 없애겠으며...상대자의 저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로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