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기차를 타고 내린 곳은 짜이맛 역,
근처에 있는 린프억 사원을 구경하기 위해 거리를 걸어
'린프억 사원'에 도착하였다.
한자로는 '령복사'라고 되어 있다.
사원 전체가 도자기 파편으로 꾸며져 있어 도자기 사원 또는 유리 사원이라고도 한단다.
본당, 종탑, 부속 사원의 외관뿐만 아니라
담벽, 실내벽, 기둥, 천장, 처마까지 온통 도자기 파편으로 모자이크 되어 있다.
종탑 옆 부속사원에는 아시아 기네스북에 오른 부처상이 자리하고 있다고 하나,
한낮 날씨는 덥다.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걸어서 되돌아 나와 베트남식 샤브샤브를 먹으려 간다.
여기도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가득이다.
여행 동선이 다들 비슷하기 때문일께다.
이제 짚차를 타고 해발 1,900m 달랏의 지붕이라는
'랑비엥 전망대'를 향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곳을 어머니 산 또는 달랏의 지붕이라고 부른다 한다.
준비된 짚차를 타니 전망대 1,950m 까지 10분만에 고불고불 마치 경주하듯 올라간다.
어허~꼭대기에 도착하니 비가 뿌린다.
달랏의 오후 기후는 알수가 없다. 제멋대로다~
금새 산허리를 감고 운무가 차더니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운무가 약간 벗겨지기는 하였으나
천지간에 앞을 알아볼 수 가 없다.
서둘러 하산한다.
달랏은 베트남 사람들의 신혼여행지로 알려져 있을 만큼
현지인 방문이 많은 도시라고 한다.
랑비앙에도 현지인들이 많이 보였다.
이제 '행복식당'이다.
KOREAN RESTAURANT , 저녁만찬으로 무제한 삼겹살 파티란다.
베트남 소주 30도에 맥주까지 마시며 베트남에서의 여독을 푼다고 난리가 났다.
노래방 기기에 맞추어 노래도 부르고 ...덩달아 춤도 추고... 고함도 지르고...
아직도 일정은 남았다.
달랏의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쓰엉흐엉 호수'가에 와서 마차를 타고 돌아본다.
'쓰엉흐엉'호수는 인공호수라고 한다.
'쓰엉'은 봄, '흐응'은 향기, 그러니까 '봄의 향기'라는 뜻이란다.
호수의 끝자락이 아득하게 보일 정도로 규모도 상당해
둘레만 5km가 넘고 산책 삼아 걷는데도 1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과거 프랑스 사람들은 이곳을 그랑 락(Grand Lac) 즉 큰호수라고 불렀다 한다.
호수 주변을 걷는 사람들도 보이고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오토바이와 달려드는 차량들 틈에 매연이 나와 호흡은 좋지 않았다.
손님 4명에 마부까지 5명을 싣고 달려가는 말,
달깍달깍거리는 말발꿉소리에 , 마부의 채찍질때문에 심기는 편하지 않았다.
이어지는 야시장 구경,
CHO DA LAT,(달랏 시장이라는 뜻...)
달랏 야시장은 현지인의 삶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넘쳐났다.
셋째날 여정은 이렇게 늦은 밤에야 끝이 났다.
호텔로 돌아와서 쭉~ 뻗었다.
"늘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인생이 남들보다 훨씬 순탄하기 때문이 아니라
솔직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인생과 자기 앞에 닥치는 모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페이용 지음, P 80에서 인용-
.......여행은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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