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7일 토요일,
오늘이 바로 입동(立冬)이다. 이제 겨울을 바라본다.
전형적인 늦가을인데 약간은 을씨년스런 날씨다.
제5회 구미시생활무용협회장배 생활무용경연대회에 '유나'가 참가한다기에
비산나루터에 나가보았다.
참가자와 그 부모 가족들이 뭉개뭉개 모여있었다.
어린 학생들과 아동들이 댄스 차림에 구석진 곳에서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들도 재미있었다.
손녀덕분에 눈 호강이라니...ㅎㅎ
가을 햇살을 쪼이다가 가까이가서 이 낯선 풍경들을 찬찬히 살펴 보았다.
심사위원들도 계셨고, 미리 준비해둔 트로피와 상장들도 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리틀젤리아> 팀이 무대로 올라왔다.
두번째 대회에 참가하는 '유나'도 자신감이 생겼는지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앞쪽 제일 어린놈이 유나다.
음악에 맞춰 거침없이 휘젓는 손놀림도 이제는 긴장되지 않는 듯 했다.
가까이가서 카메라 셧터를 눌러본다.
유나가 다니는 댄스학원에서는 2팀이 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한다.
언니 오빠들 팀인 <젤리아> 팀도 열심히 장기를 뽐냈다.
결과는 유치부에서는 <리틀젤리아>팀 금상
초등부에서는 <젤리아>팀이 금상
개인전에서 <홍해영>도 1위
카톡으로 소식을 받았다.
아이들을 가르친 선생님도 기쁘시리라~
정말 열심히 가르치신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다. ㅎ
강희연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기쁨도 카톡으로 느껴야 하는 시대~
이 시대가 슬프다.
코로나 19때문에 출전팀은 출전 이후엔 뿔뿔이 귀가한다고 했다.
시상은 나중에 알려왔다고 한다. 언제 이런 모습들이 사라질까? ㅋㅋㅋ
아쉬움 때문에 오전에 <구미 대성지호수정>에서 가진 초청공연,
구미 데일 카네기 추계체육대회에 앞서 <젤리아, 젤리아 키즈>댄스 동영상을 올려본다.
가을은 이렇게 깊어간다.
천천히 겨울이 걸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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