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하늘도 청명하고 가을 공기도 시원하다.
구미 남화사에서 유나가 댄스 공연을 한다기에 가 보았다.
남화사는 처음이었다. 도착하니 많은 불자들이 와서 이미 탑돌이를 하고 있었다.
남화사 창건 ? 주년 기념 행사라...
유나는 만5세, 이 댄스학원에서 가장 어리다.
학원에 다닌지 3개월만에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기에
너무 신기하여 할머니랑 함께 가보았다.
제법 무대에 나설 옷차림을 하고 얼굴에도 화장을 하여 정말 예쁘게 단장을 하였다.
언니 오빠들이 먼저 무대에 섰다.
몇살씩이나 위인 언니 오빠들은 벌써 몇년씩 학원을 다녔다 한다.
제법 음악에 맞추어 추는 몸놀림이 다르다.
드디어 유나의 차례
아직 어린 것이 음악에 맞추어 제법 힘 주어 춤을 춘다.
투애니원의 'FIRE'에 맞추어
에에에에 ~에에
셔터를 자꾸 눌렀다.
제일 키가 작은 놈이 유나다.
저가 좋아서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어린 물고기처럼 싱싱하다.
무엇이든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면 되었다고 저들 엄마와 아빠는 생각하는 것 같다.
시대가 바뀐 것이다.
그래, 건강하다면 되었다... 동의한다.
이어지는 순서가 있었고...
공연을 다 마치고 걸어내려오면서 코스모스도 만났다.
유나는 "할아버지...아이스 크림 하나 사 주세요..." 한다.
"그래, 오늘 유나 참 잘했어..."
가을은 이렇게 달달하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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