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보디아-태국

캄보디아-베트남 여행-남기고 싶은 이야기

이노두리 2008. 4. 5. 23:14

 

이제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다. 36년만에 전적지 여행은 구미시의 배려로 1500만의 지원금을 받아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구미지부에서 월남전에 참전하였던 전우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하여 30명의 맹호부부대 방문 목적으로 출발된 여행이다. 1인당 50여만의 지원금이 돌아갔고-물론 개인 경비도 70여만원씩 여행비가 갹출되었다. 집행하는 준비위원-회장, 사무국장, 연수원장-들의 그동안 노력과 수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또한 구미시 의회와 구미시 의 배려에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우리 스케줄을 짜 주었던 금오산관광의 준비부족-왜 그렇게 삐꺽됐을까 아직도 의문이 풀리진 않았지만-으로 여행 일정은 처음부터 삐꺽되어 우리일행은 급조된 일정을 새로 받아  구미에서-인천 월미도로 향하여, 625 인천상육작전이 있었던 월미도에서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로 배를 타고 건넌점, 비행기표가 없어 4명이 출발하지 못한점 , 아하 웃지 못할  불상사가 여행을 처음부터 어렵게 하고 있었다.

 

 브페식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여흥으로 즐기는  또다른 문화, 민속무용을 관광객에게 열심히 보여주었던  캄보디아  여인과 똘레샵 호수를 가로 질러나가는 선상위에서 만난 꾸밈없는 웃음을 보여주던 소년도 기억에 남는다.

 

킬링필드의 현장을 옮겨놓았던 씨엠립의 어느 사원에서 만났던 청년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이며, 도움을 청한다며 위엄(?)을 보이더니 기부 노트에 기재하고 우리 일행이 돌아서니 바로 수입을 잡았다며 도망가던 ...그 청년은 오늘도 한국인을 상대로 그 사기짓을 계속하고 있을까?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같구나. 인공호수 '쓰라쓰랑'에서의 여행객에게 몰려와 원달러 원달러를 외치던 그 소년들과 소녀들 그들도 눈에 밟힌다.

 

밀림에 떨어져 체면을 구겼던 베트남 항공은 이제 새로운 비행기로 모두 단장하여 항공산업에 빠르게 뛰어들고, 또한 베트남의 경제는 매년 9%씩 성장한다니...얼마 지나지 않아 베트남은 우리의 새러운 경쟁국가가 될 것이리라.

 

조용한 여행지의 게스트하우스같던 Siem Reap 공항이여 다시 만나고 싶구나

 

HYUNDAI 와 경기대학교 로고로 그대로 나아있던 중고차여...너도 다시 만나고 싶구나.

 

하롱베이에서  하노니 오는 길에 유일한 휴식처였던  상품점에서 만났던 '아오자이'를 곱게 입은 '꼰까이'는 우리의 여행백에 담아 한국으로 데려다 달라고 졸르기도 했지...WELCOME TO KOREA...이미 한국에 시집와 살고있는 베트남 처녀는 얼ㄴ마나 도 고국 베트남에 가고 싶을까.

 

 

프랑스, 일본,미국과도 싸워 진정한 독립을 쟁취하기위해 끝까지 투쟁했던 민족 베트남, 그들의 우상이자 영원한 아바지로 숭배의 대상인 '호치민'은 사후에 낡은 슬리퍼 한 컬레와 몇권의 책만 유품으로 남겨 소박한 생활로 베트남국민들로부터 사랑와 존경을 받는다고 했지, 그런 지도자는 언제 우리나라에 나올 수 있을까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여행의 재미는 도한 먹거리가 아니겠는가?  그 유명한 베트남의 살국수맛은 괜찮았지 않수, 형님!

우리 잘못된 모든 것은 잊읍시다. 그게 좋지 안겠수?

 

 

 

그 전쟁의 포화속에서 뒤뚱거리며 가던  오리떼는 새끼를 낳고 그렇게  새끼를 낳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구나,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앞으로도  그러겠지.

 

아, 우리를 안내하였던 가이드 , 그 양반 성이 뭐였지? 자기도 청룡부대로 참전했었다지...입담은 얼마나 좋은지...베트남에서 아들과 함께 곰 농장을 운영하며 우리를 2시간씩이나 웅담 파는데 온통 정열을 ?았지...그래도 괜찮았어 건강하슈, 먼 이국에서.

 

 

가는 곳마다 한국식당은 여행객의 힘을 보충해 주었지., 나트랑에서 만났던 그 들,  교민신문을 그 곳에서 보니 반갑더이다. 열심히 사슈...

 

 

마지막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서 무료한 시간의 땜빵을 해 주었던 희잡을 쓰고 미소를 보이던 이국 여인네들이여   당신들도 신의  가호로  몸 성히 잘 계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오. 캄보디아여...베트남이여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