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보디아-태국 17

캄보디아-베트남 여행-남기고 싶은 이야기

이제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다. 36년만에 전적지 여행은 구미시의 배려로 1500만의 지원금을 받아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구미지부에서 월남전에 참전하였던 전우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하여 30명의 맹호부부대 방문 목적으로 출발된 여행이다. 1인당 50여만의 지원금이 돌아갔고-물론 개인 경비도 70여만원씩 여행비가 갹출되었다. 집행하는 준비위원-회장, 사무국장, 연수원장-들의 그동안 노력과 수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또한 구미시 의회와 구미시 의 배려에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우리 스케줄을 짜 주었던 금오산관광의 준비부족-왜 그렇게 삐꺽됐을까 아직도 의문이 풀리진 않았지만-으로 여행 일정은 처음부터 삐꺽되어 우리일행은 급조된 일정을 새로 받아 구미에서-인천 월미도로 향하여, 625 인천상육작전이 있었던..

베트남으로 가는 길-여섯째날-야간열차-구찌터널

3월 8일 토요일, 맹호 천하무적 1연대, 재구대대, 푸캇비행장, 구멍고개를 거쳐 투이호와에서 점심을 먹고 나트랑으로 다시 왔다. 먼 여정이다. 저녁을 일찍 먹고-비행기 편이 없어 야간열차를 타고 호치민-사이공-으로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짱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행운이다. Nha Trang-나짱-은 월남 최고의 해변 휴양지이다.도심과 인접한 곳에 길이 6km에 이르는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벌써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되었다나? 잠시후 나트랑역에서 18:10분 출발하는 야간열차-침대간-에 올라 호치민에 새벽 4시경에 도착예정이란다. 꿩대신 닭이다. 비행기대신 야간열차여행이라니. 역 구내에서 잠시 먹거리를 사기도 하고,시골역에서 어..

베트남으로 가는 길-다섯째날-638고지를 가다

되돌아간 시간, 1972년 4월 24일, 안케의 전투 638고지는 깊이 정글에 숨어 있었다. 전쟁의 포화는 멎고 그 때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잔재 찾기는 참으로 힘든 여정이었다. 고불고불 넘어가던 안케고지의 언덕배기엔, 오늘도 무심히 지나치는 대형트럭들이 교통순경의 제지에 뭔지 모를 교통위반으로 딱지를 떼이고... 우리 일행은 가까스로 젊은 베트남 청년의 안내로 638의 승전비를 찾아 그 앞에서 36년전으로 돌아가 진정으로 머리를 숙이고 그 날 산화했던 전우의, 그들이 영면하기를 빌었다. 무수히 쏟아부은 포화로 민둥산이 되었던 그 곳엔 전쟁으로 不歸가 되었던 영혼들이 다시 살아돋아난듯 야샹화로 아름답게 살짝 고개를 내밀고 우리를 맞는가! 캄보디아에서 하노이로 ,하노이에서 다시 호치민으로 , 호치민에서 다..

베트남으로 가는 길-네째날-하롱베이

하롱베이는 낯선 여행객을 안개를 이고 맞았다. 약 300여개의 섬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섬의 기묘한 정열, 1994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했다는 이 곳. 바다는사철 잔잔하다. 사철 계절에 관계없이 어느 때나 방문해도 아름답단다. 오랜 엣날, 외적의 침입으로 시달리고 있던 때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외적들을 모두 물리쳐 下龍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하룡만(베이)은 수많은 기암괴석으로 용이 외적과 싸우는 모습을 닮았다 한다. 정크에 올라 해적들처럼 폼을 잡고 나서기를 잠깐, 기다렸다는 듯이 바다위엔 갓 잡아올린 돔과 어물들이 제자리에서 판매되고 , 회감에 소주 한잔에 가는 길은 하룡베이 , 돌아올땐 헤롱..헤롱..베이가 된다나... 티엔꿍(천국이라는 뜻)이라는 종유 동굴이 있는 섬에 도착하여 환상의 조..

똘레샵 호와 수상 가옥 그들의 삶

셋째날 아침, 똘레샵 호수는 바다같다. 세계적인 어획량을 자랑한다는 이호수는 수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삶이 흐린 흙탕물처럼 속깊은 밑바박까진 잘 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어머니 같은 호수' 라 이름 붙여졌는가? 일생에 한번 육지에 나온다는 수상족들... 보트를 타고 강섧을 �어나가면 여성들과 아이들이 쏜살같이 노를 저어 따라 오며 바나나나 음료수 등을 사 달라고 목을 맨다. 한바다?에 나가면 물위의 카폐(?) 가 있고 이곳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여기가 바다인지 호수인지 구분이 안가는 그 넓이에 또 놀랜다. 건기라 이정도라네, 우기가 오면 제주도의 5배 크기가 넘는단다. 캄보디아 지도위에서도 차지하는 면적이 작난이 아니다. 달에서도 보인다나... 어린 여아이 하나가 뱀을 목에 두르고 조막배 위..

앙코르 와트 유적-따 프롬과 앙코르 톰

불교의 수호자였던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톰을 만들기전에 어머니(모후)의 극락왕생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따프롬은 자연에 의한 침식으로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었다. 지금은 유적 전체를 뒤덮어 버린 열대밀림이 대자연의 위력을 과시하듯 한다. 틈과 틈 사이로 밀려오고 밀려가는 인파... 사진 촬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풍경, 할리우드의 영화의 촬영 무대이기도 했단다. 한참을 헤매고 나오니 동서 1000m, 남북으로 600m이라나, 회랑이 종횡무진이라 찾아나오기 조차 힘들다. 경상북도 에서 지원하여 세웠다는 가로등이 줄지어 있는 도로, 이곳에선 작년에 앙코르-경주 문화축제가 열리기도 했다는 곳이란다. 그래서 친밀감이 느껴졌다. 관광버스도 한국제가 더 인기란다. 현대차 로그와 어떤 버스에는 한국에서 쓰던 00대학..

앙코르 와트는 참으로 위대했다

6박 8일의 베트남 전적지를 37년만에 둘러볼 수 있다니! 정말 모처럼의 여행기회였다. 3월 3일 부터 3월 10일까지 경북 구미의 에서 추진한 호치민-퀴논-하노이-캄보디아 여행이 출발부터 삐걱되어 역코스로 캄보디아 부터 먼저 날아갔다. 5시간 반의 비행시간에 2시간의 시차. 저녁 7시의 하늘은 금방 어두워 바깥은 칠흙같았다. 씨엄리업으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기에서는 옆자리에 앉은 이쁜 미국 여성이라니... May i have your ficture? ... sure. 그녀는 캄보디아만 일주일 여행이란다. 달랑 여행 책자만 들고, 문전성시였다. 세계 각국에서온 사람들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유적을 관람하기 위해 줄줄이 섰다. 하루 종일 앙코르와트를 돌아다녀도 좋다는 one day 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