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아침을 맞았다.
조식 전 호텔 주변을 산책하여 보았다.
공기는 상큼하였다.
오늘 아침은 맑다.
정원같은 야외 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다.
식당에는 어제 저녁과 달리 현지 베트남 사람들이 가족끼리 와서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베트남도 이제 즐기는 문화에 들어 선 것일까?
어제 기상 상황으로 일정이 차질이 나서일까
아침 일찍 서둘러 '레일 바이크'를 타러 간다고 했다.
줄을 서서 레일 바이크를 타는 것도 경쟁이다.
'다딴라 폭포'에 도착했다.
여기서도 사진찍기에 경쟁이다.
죽림선원 편도 케이블카도 탔다.
높은 곳에 오니 달랏 시내가 내려다 보였다.
달랏에서 가장 큰 사원이라는 '죽림사원'에도 들리고...
맑고 깨끗한 '뚜엔람'호수옆에 있는 프엉호앙 언덕위에 자리잡은
죽림선원은 불교에서 중요시 하는 선(禪)을 교육하는 선원이자 사원으로
일본식 젠 스타일에 배트남 불교문화와 건축 양식을 더해
1993년에 세워졌다 한다.
.
달랏 기차역에 들렀다.
달랏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전쟁의 참화가 보이지 않았다.
고산지대라서 전쟁을 모르고 산 마을 같았다.
그러나 이 기차역이 생기게 된 역사는 가혹하기만 하다 한다.
1908년 당시 프랑스 군인들은 달랏으로 물자를 빠르게 수송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하여
해발 1,500 m 에 달하는 산악 고지대에 철도를 놓는 일은 쉽지않아서
완공하기까지 무려 30년이 걸렸다 한다.
이토록 어렵게 만든 철도지만, 베트남 전쟁으로 철로가 훼손되면서 운행이 중단되고 말았다 한다.
지금은 관광 차원에서 달랏~짜이만 구간만 열려있다 한다.
여행자의 일원이 되어 관광용 옛날 기차를 타 보았다.
벌써 50년의 세월이 흐른 베트남 전쟁이 생각났다.
맹호 기갑연대 3대대 10중대
나는 22살의 나이로 지원하여 베트남전에 참전하였었다.
내가 기억하는 최대의 격전지는 "안케패스 작전" 이었다.
1972. 04.18~05.15 까지 안케패스를 두고 정규 월맹군과 한국군이 싸웠다.
나는 살았고~
1972년 9월 베트남에서 귀국하였다.
주월 한국군은 1973.02.03~03.23까지 베트남전에서 완전 철수 하였다.
1964년 부터 ~1973년까지 한국군 연인원 312,853명이 참전
비둘기부대, 주월한군군 사령부, 맹호부대, 백마부대, 청룡부대, 십자성부대, 백구부대,은마부대 등
통계에 의하면 한국국 사망--5,077명
전상자는 10,962명이었다고 한다.
1975.01.08 북베트남 (월맹)이 남침을 위한 군사행동 개시, 남침 총공세
월남군은 무조건 항복하여...
1976. 07. 02 베트남 통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출범하였다 한다. (Bing에서 자료 검색)
경제적, 군사력, 군사장비 면에서 월등히 우세했던 월남이 허망하게 패망한 이유는
베트남 사회 각계각층에 침투한 월맹 간첩들 때문이었다 한다.
베트남은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가?
공산통일이 이뤄지자 마자,
반체제 운동을 벌였던 종교인, 학생 등 속칭 민주 인사들 거의 대부분이,
월맹군에 처벌되어 즉각 처형되거나,
참혹한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고 한다.
적화 통일된후 거의 90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살해당했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 종결후 거의 50년이 흘렀다.
우리를 여행 가이드 하는 젊은... 자칭 "민실장"도 아직 마흔미만 이고
베트남 전쟁후 세대인지라
베트남전에 관한 역사를 모르는듯 했다.
학정에 견디다 못한 사람들, 약 106만명이
뗏목이나 소형어선을 타고 목숨 건 탈출을 감행했는데...
이들은 배가 전복돼 익사하거나,
굶어 죽은 사람이 11만명, 살아서 해외로 이주한 사람이 95만명이었다고 한다.
통일 베트남은 2천만여명을 사회주의정신개조수용소에 보내
처형하기도 했다 한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된다.
참으로~~~~
참으로~~~~
나는 조그만 기차속에서
짧은 기차여행을 하였지만,
그 옛날 포화소리와 헬리곱터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소리가
귓 가에 윙~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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