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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 달랏 3박 5일-1

이노두리 2023. 8. 1. 17:57

달랏으로 가는 길은

대구에서 직항이 열렸다하여

7월 19일 대구공항에서 나트랑으로 향발하였다.

 

t'way 비행기는 한국사람들로 가득 찼다.

캄란 공항 도착은 한국시간 새벽 1시 25분( 현지시간 23시 25분)

공항을 빠져나오는데도 30여분이 걸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래저래 공항을 나와서 여행가이드를 만나

또 30여분을 새벽을 달려 나트랑 호텔에 도착하였다.

그 시간에 호텔은 온통 한국사람이었다.

어디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왔을까?

숙소를 배정받고...

새벽 3시 (베트남 시간 01시쯤 되었을까?)

샤워를 하고 누우니 잠시 잠에 빠져들었다.

 

베트남, 또 몇년만에 오는 것인가?

한번은 월남전 참전 이후 36년만에 ,캄보디아를 거쳐 하노이-하롱베이-그리고 캄란공항을 거쳐

월남전 참전용사로서 그 옛날 격전지를 둘러보는 여정이었고...

안케전투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던 슬픈 기억이 있다.

두번째도 캄란공항을 거쳐 퀴논 맹호부대 격전지를 살펴보고...

호치민 전쟁기념관에 들러 베트남 전쟁 참화 기록물을 보았고,

구찌터널에 가서 직접 베트콩들이 파 놓았던 땅굴을 보았었다.

이번이 세번째 여행이다.

 

 

"여행기란 본격적으로 무엇일까?

그것은 여행의 성공이라는 목적을 향해 집을 떠난 주인공이 

이런저런 시련을 겪다가 원래 성취하고자 했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얻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고

<여행의 이유>-김영하 산문-p18에서 얘기하고 있다.

 

 

다음날 아침,

Nha Trang (나짱) 호라이즌 호텔에서 내려다 본 나트랑 해변은 

길고 넓은 비치를 따라 시원하게 뻗어 있었다.

 

 

 

 

 

아침 식사 전, 잠시 호텔에서 나와,

나트랑 해변을 둘러본다.

야자수가 보이고 나트랑 대성당 건물도 보인다. 

해변에는 아침 일찍 벌써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는

여러 사람들도 보인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다는 베트남 전통 맛사지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 달랏을 향해 몇시간을 달렸다.

해발 1,500M 고산지대에 자리한 도시,

달랏은 '랏족의 시냇물'이라는 뜻을 가졌다 한다.

 

연평균 기온이 18~23도로 쾌적한 것이 특징이라는 것과

프랑스 사람들에게 더운 여름을 견디는 휴양지로 이름을 날렸다는 거 외에는

별로 알 지 못하고...

 

고불고불 산길을 따라 가는 고갯길, 약 3시간 30분 정도...

휴게소에서 맞는 산중, 시원한 공기가 달랐다.

 

토양이 기름져 채소와 과일은 물론 

커피, 차, 꽃 등의 식물이 잘 자란다는 달랏,

첫 풍경은 온통 비닐하우스 천지였다.

한국 어느 학자가 비닐하우스 농법을 가르쳐 무리지어 놓은 비닐 하우스...

 

처음엔 프랑스풍 건물은 보이지도 않았다.

천상의 계단에서 사진찍기에 바빳고...

 

 

 

 

 

저녁노을 보다는 운무가 내려와 비에 썪여 내리고...

기온은 뚝 덜어진 느낌이어서

챙겨간 웃옷을 하나 결쳐 입어야 했다.

카페 Thung Lung Den에서의 냉커피는 진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룸파트너로 함께 한 최사장님은

나보다 나이가 몇살 적어

나를 형님으로 대하는 모습이 좋았다.

 

함깨한 일행들은

경북 성공 CEO 포럼 해외워크샵이란 이름으로 23명이 참가하였고

남성회원 7명에 여성회원이 16명으로 

특히 여성회원들은 모처럼의 해외 나들이에 한껏 기분이 엎되어 있었고

사진찍기에 서로 경쟁하듯 하였다.

 

 

 

 

 

낮은 기온으로 약간의 한기가 들고

비는 강약을 조절하듯이 내렸다 그치고... 그치자 또 내렸다.

 

프랑스식 레스토랑에 들러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를 먹고

저녁 야시장 구경 일정은 취소되고...

서둘어 호텔에 들어 여장을 풀기로 하였다.

 

Terracotta 호텔은 5성급호텔이라고 하나 

달랏의 외곽에 있는 숲속 정원같았다.

 

          숙소 배정때문에 또 한참을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