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에게 보내는 일기

18. 끈질김과 지속성

이노두리 2018. 8. 28. 20:37

711일 수요일

 

<도요타처럼 끈질기고 캐논처럼 지속하라-끈질긴 經營> 이라는 책이 있다. 엔도 이사오 지음, 손애심 .김광희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08 이다.

성과를 꾸준히 올리는 기업들을 보면,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하고 있고, 반대로 실적이 저조하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들은 당연한 일을 하지 않거나 철저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함의 으뜸가는 것이 바로 지속하는 것이라는 게다.

 

내가 오늘 방문한 기업이 바로 지속하지 못하거나 끈질기지 못한 증상의 대표적 기업이다. M공업이라 칭하기로 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위치한 이 기업을 방문한 이유는 중소기업 품질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협약체결이 되면 바로 사전진단과 지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M공업은 과거에도 내가 혁신운동을 지도한 적이 있는 회사로 . 지금도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 적자경영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진단하고 원인분석을 해보면 , 바로 끈질기고 지속성의 부족에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원가절감운동도 실행력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특히 임원진의 판단 미스로 원가절감이 문제인가, 이익을 내는데 집중해야지를 주장하는 K부사장의 말씀 한마디에 이래저래 관리방법이 바뀌고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관리자들은 퇴사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새로 뽑은 관리자도 며칠 근무하지 못하고 퇴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되었다

당장 생산에만 치중하여 몰아붙이면 된다는 관습에 젖어 매일 회의에서 관리자만 몰아붙이는 일에만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나도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컨설팅을 중단하였었다.

몇 달 뒤, 내가 다시 그 회사를 방문했을 때, 그 부사장은 개인사정(건강이 안좋아)으로 회사를 떠나고 없었다.

회사는 아직도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월간보고 조차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않아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지 못했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품질보증팀 담당이사와 생산팀 담당 이사를 만나 현실적으로 무엇이 우선 순위인지를 질문하였다.  data에 의한 개선활동을 할 것을 제안하였다월간보고를 작성하여 개선전 data를 분석하여 목표를 정하고, 특히 공정불량 감소, f-cost 감소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도하고자 지도방향을 제시하였다.

새로 부임하신 P부사장께도 지도방향을 설명드렸고, 대표이사님께도 지속적 개선과 기본 MIND혁신의 필요성을 말씀드렸다. 결국 품질혁신을 추진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아내와 함께 걷기운동에 나설 준비를 했다. 오늘은 장마후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여 외기온도가 33.8도까지 올랐다.  습도도 80%까지 올라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흘러내렸다.   

그래도 끈질기게 지속적으로 운동하자는 목표에 따라 금오산올레길을 돌았다근력을 키우기 위해 하는 필수운동이다.

20년간 계속되는 도요타의 개선 마라톤처럼 끈질기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임을 믿는다.

 

-이것저것 하지말고 범위를 좁힌다

-하나가 되어 몰입한다

-진행과정을 칭찬한다.

 

몇가지 원칙을 세웠다.

오늘 만보걷기 9,077걸음, 샤워하고 에어컨을 켰다, 밤이 되어도 기온은 떨어지지 않는다.  바깥온도 27.5, 熱帶夜 주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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