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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가족여행-태백 한옥펜션에 다녀와서

이노두리 2013. 9. 1. 22:55

 

가족여행을 떠나는 것은 언제나 신난다.

특히  처가식구들과의 모임으로  가는 것은 굿이다. 왜냐하면

  아내가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다.

 

 

8월이 숨넘어가는  24일~ 25일 ,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1박 2일,

대구에 있는 아랫동서가 추진위원장을 맡고, 부산 해운대 처제가 총무가 되어 기획한

이번 여행은 강원도 태백 여행이다.

우리가 머무는 곳은 태백시 소도동에 위치한 한옥펜션이다.

 

 

부산, 울산, 대구, 그리고 구미에서 각각 승용차로 몇시간이나 달려와

산소의 도시 태백에 당도한 것은 오후 1시, 우선 가볍게 점심을 먹기로 하고 근처 먹거리를 찾아 나선다.

 

 

강원도 에 왔으니 막국수는 먹어봐야제...

촌집막국수집에 들렀다.

 

 

녹두빈데떡에 옥수수로 빚었다는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니 금방 배는 일어서고...

막국수로 마무리하니 살 것 같다.

 

 

태양은 아직 따갑지만 태백에 오니 산소가 다르다.

해발 700m 의 도시, 산소도시 태백에는  아직 해바라기가 반겨준다.

 

 

다시 펜션으로 돌아와서 정신을 차리고, 방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니 이 집에는 재미난 구석도 많다.

이삼십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해주는 방안 풍물들이 재미있다.

 

 

 

 

육영수 영부인이 숨을 거둔 해가 과연 몇년전인가? 새삼스럽다.

 

 

태백산에 오르자는 대구 동서의 제안에 아무도 동의하지 않아 해바라기 밭에 가보기로 했다.

 

이 땡볕에 해발 1,500 고지 태백산에 오를 이가 누가 있으랴

 

 

철지난 해바라기밭앞에서 기념촬영들을 하고...

 

 

백만송이 해바라기밭이라고?....어이 없다

추진위원장의 표정...벌써 일주일전에 축제는 끝났지만 왔으니 어째 ...

 

 

 

대구동생, 구미언니 그리고 대구동생...여자 형제들은 군말이 없어 좋다

 

 

딸이 많은 처가집 식구들...둘째는 두리,다음엔 아들 놓으라고..., 셋째는 정순, 넷째는 말순, 여기도 딸은 끝이라고...근데 또낳은 게 딸, 정하,

그리고 막내가 태우,울산에 산다.

 

 

 

대구 정순 가족...

 

 

울산 태우 가족...

 

 

 

대구 말순이 가족...

 

 

부산 해운대 정하 가족...

 

 

그리고 내 가족...

우리는 구미에 산다

 

 

소통은 여행을 통하여 하라... 하였든가

가족간의 소통은 끝이 없었다...

 

 

 

 

 

 

 

 

꽃은 다 이쁘다

굳이 해바라기가 아닌들 어떤가?

 

 

 

 

 

 

 

 

 

 

 

 

 

 

 

 

여행은 즐기는 것이다. 겁없이 즐거우면 그만이다.

해바리기  축제가 끝났으면 어떠냐?

 

 

 

 

 

 

 

 

 

 

 

 

 

 

 

 

 

 

 

 

 

 

해바라기밭에서 내려와 우리는

낙동강의 발원지라는 황지연못을 찾아가기로 했다.

 

 

 

 

 

 

 

 

 

 

겨울 태백등산을 와서 천제단에 오르고 눈구경을 하면서도

단체 산행을 와선 곧장 태백산에 올랐다가 하산하면 바로 버스에 올라 다시 차를 타고 떠나기가 바빠

이곳 낙동강 발원지에  들리지 못해 섭섭하였었는데...

낙동간 천삼백리 발원지에 서니 감개가 무량하다

 

 

 

 

 

때마침 황지연못 주변 광장에서 쿵작쿵작 '태백 악단연주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해 저물어지기 전에 태백산 입구의  단군성전에 가 보기로 하였다.

 

 

 

 

 

 

 

 

 

 

 

 

 

 

 

 

 

 

 

 

 

 

 

저녁공기가 살갑다.

해발 870m , 이곳 태백산 입구 온도계가 22도라니...구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온이다.

매일 31도를 오르내리는 열대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잠 못 들었던 날이 며칠째였던가

 

 

 

 

 

드디어 밤은 왔다.

저녁 파티가 시작된 것이다.

야외에서, 태백에서

부산에서 공수해 온  장어구이 맛을 본다.

소통의 웃음꽃 터지는 그 날밤을 잊을 수 없다...

 

 

 

 

 

 

 

정순 처제의 생일까지 겹쳐 케익을 자르고

유럽여행에서 막돌아온 울산 처남이 준비해온 프랑스산와인을 터트리고...

그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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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었다.

이제 자야겠다.

 

2편은 내일 올릴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