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독도는 우리땅"이라 부르지만
일본 사람들이 독도를 일본땅이라 억지를 부릴때마다
우리는 그러면 "대마도는 한국땅"이라 하지 않는가 ,
그래서일까 대마도를 한번 가보자고 정한게 여러달 전
우리 리더스포럼 회원들이 1박2일 여정으로 대마도를 찾았다.
6월 22일 토요일 아침 7시에 구미를 떠나 부산항 국제여객터날에 도착한 시간은 9시가 조금 지나 있었다.
9시 40분 발 오션프라워 로 대마도 이즈하라항을 향했다.
1박2일 대마도 여행을 안내해 줄 가이드님이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 가이드라 우째...
대마도는 일본 나가사끼현에 딸려있는 섬이다.
왜 대마도냐 하면 지형이 큰 말처럼 생겨 대마도(對馬島)라고 하며, 일본명 쓰시마.
일본 3번째로 큰 섬으로 한반도와 일본 큐슈 사이의 대한해협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한국과 일본 열도 사이에 위치하여 쓰시마에는 백제인들이 건너와 백제계의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설이 있다 한다.
부산에서 49.5km정도 떨어져 있다 하나 긴 고구마처럼 생긴 섬, 그의 끝에 있는 이즈하라항에 도착하기때문에 부산에서 약 2시간 10분정도 걸린단다.
대마도는 한국땅에서 가장 가까운 섬, 거제도의 두배 면적이라니...여느 섬처럼 작고 아담하게 보인다.
항구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밟는 시간이 지루할 정도로 걸린다. 일본 고유의 입국수속으로 양손가락 지문채취에 카메라촬영까지 복잡하기만 하여
긴 행열에 갑짜기 몰린 주말 여행객들 400여명을 풀어놓으니 족히 1시간 이상의 입국수속, 짜증이 날 지경이다. 게다가 여행객은 거의 100% 한국사람뿐으로 보인다.
1박2일 중 첫날은 여기 이즈하라 주변을 구경한다 한다
호텔로 짐을 보내고 나서 도보로 이즈하라 시내 투어에 나서기로 한다.
조선통신사 행열을 기념하는 벽화가 재미있네...
섬이라 그런가 ? 거리는 좁고 차량들이 소형차 위주로 움직이는 것이 이채롭다.
꺽이지 않는 선비정신-최익현 선생 순국비가 있다는 수선사에 처음으로 들린다.
구한말 대유학자이며 구국항일투쟁의 상징인 최익현 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이를 반대하여
전라도 순창에서 의병을 일으켜 항전 중 체포되어 대마도 이즈하라에 위배되어 순국하였다 한다.
유배지에서 지급되는 음식을 전혀 먹지 않다가 아사한 선비정신-
백제의 비구니가 지었다는 이곳 수선사(슈젠시)에서 장례가 치뤄져 , 선생의 넋을 기리고자 1986년에 한일양국 유지들이 힘을 모아 순국비를 세웠다 한다.
잠시 머리를 숙여 묵념을 한다.
니까라이토쓰이 문학관에 들러 그의 순애보 이야기도 듣는다.
환일본해 지도가 재미있다. 일본을 위에 놓고 동아시아를 그린 지도가 특이하다...무얼 의미하는지 궁금하네...
지진에 대비하고 화재에 대비하여 각진 방화벽이 눈길을 끈다.
대마도 이즈하라 곳곳에 있다는 방화벽이라는 돌담은 지진과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서 재해로 부터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기 위한 돌담의 형태를 띄고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대마도에는 지진이 없다니...
일본에 신사가 많다는 건 익히 알고있는 터였지만, 대마도에 와서 또한 신사가 많다는 것도 알았다.
대마도의 대표적인 신사가 하치만 궁 신사다.
이즈하라 하치만 신을 모신 하치만궁 신사와 천신 신사, 와카미야 신사가 함께 있다.
신사 참배 방법을 적어놓은 것-두번 절하고 2번 박수를 치고 한번 절하라고 적혀 있다.
다음은 조선통신사 가 지나간 역사를 찾아가는 길이다
고려문이란 비석 하나가 우리를 맞는다.
조선통신사의 비가 세워진 곳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조선통신사 객관 화양관적이다.
화양관이란 서기 1811년 조선통신사 객관으로 신축한 건물 명칭이라네.
당시 객사, 화양관은 해체되어 없어지고, 현재 남아있는 산문건축물은 대마시 지정 유형문화재라네.
다음은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를 찾아가는 길이다.
다행히 날씨는 흐리고 섬 날씨라 그렇게 무더운 여름날씨가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한참이나 걸어 조금 힘들기는 해도 평소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여온 지라 견딜만 했다.
조선왕조 26대 고종의 딸, 덕헤옹주는 1925년 볼모로 일본으로 끌려가
1931년 대마도 번주의 아들 소다케시와 강제 결혼하여 딸을 낳았으나, 그 딸은 죽고
1955년 이혼을 하여, 1961년 한국으로 귀국하여 창덕궁 낙선재에서 살다 1989년에 별세하였다는데,
이 비석은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뜻으로 건립 후 훼손되었다가 2001년도 11월에 복원되어 지금에 이르렀다네.
그 기구한 운명을 가슴아파 하며...
오늘은 여기까지
대마도 역사탐방 1일차는 끝내고 저녁을 먹고 숙소인 "나기호텔'로 가 첫날밤을 묵는다 한다.
마켓에서 저녁에 마실 맥주 몇 캔과 안주 등등을 사고...
시간은 7시가 넘어, 시장끼가 식욕을 돋꾼다.
삽겹살에 새우와 조개구이 등 해산물 구이가 깔끔하게 나온다.
어디에서나 저녁 바다는 잠들 준비를 한다.
대마도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에 조용히 저녁하늘이 내려와 맞닿아 있다.
다시 버스에 올라 ㅅ바다를 끼고 한참이나 달린 후에 숙소에 닿았다.
이즈하라에서는 10여분이나 떨어진 곳, 작고 아담한 곳,
대마도의 첫밤은 이렇게 바닷풍경이 내다보이는 작은 바닷가의 2층 다다미방에서
망원렌즈로 갈매기들과 바윗섬을 내다보며 잠들 수 있어 좋았다.
일행들이 밤공기와 싸우며 객지에서의 이야기꽃을 피우며 술잔을 기울일 때
대마도의 어부들은 오징어를 낚아올리느라 불을 밝혔다 한다.
다음 날 알게 된 일이지만
대마도는 오징어잡이 배가 엄청 많았다...
계속되는 내일 일정은 다음 편에 싣을 예정이다.-블로그를 다녀 가신분은 첫날--113명 우와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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