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번째 도시 성도(成都)-중국명 청두에 와서 무후사를 보지않고 간다는 게 말이 되는가
택시를 타고 15분 거리에 있는 무후사(武侯사)-중국명 우허우츠 입구에 도착하였다.
위,촉, 오나라가 활약하던 3세기 삼국시대의 촉나라 도읍이 바로 지금의 청두,
촉나라를 세운 유비와 관련된 유적 중 유비의 묘와 공명의 묘가 합사되어 있는 곳이 무후사란다.
원래의 이름은 한소열묘 였지만 제갈공명의 묘와 합사되면서 공명의 시호인 충무후(忠武侯)를 뽄떠 무후사로 불렸다 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당나라시대에 세워진 당비와 명나라시대에 세워진 명비다.
영어로 안내를 하던 이 청년이 우리 일생을 휠끈 쳐다보고는 삼국지는 중국, 한국, 일본에서 잘 읽혀져 한국, 일본 광광객이 많이 온다고 영어로 설명하다가
우리에게 아는 체를 한다. 우리가 한국말로 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엿들은 모양이다.
일행에게 "어디서 오셨는냐"고 물으니 "오스트렐리아"라 한다.
반갑다고 인사하고 "한국에서 왔다"하니 아주 반가워한다. 여행은 이래서 좋은 건가, 아무나 만나도 좋다.
유비, 관우, 장비의 상이 있는 곳을 지나 제갈공명상이 있는 곳도 본다.
이곳 날씨는 벌서 여름날씨다.
도원결의를 하였다는 비석이 세워진 곳에서 폼을 잡아 보기도 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와 아들 셋이서 도원결의를 한다.
앞으로 싸우지말고 잘 살아보자는 걸까? ㅎㅎㅎ
무후사에서 바로 연결된 문을 빠져 나가니 무후사 금리(錦里)다.
좁은 골목길에 온통 사람들 물결이다.
사람들 물결에 따라 가면서 오랫만에 거리여행의 재미를 만끽하였다.
단체 여행을 오면 만날 수 없는 이 재미, 맛나는 것도 사먹으면서 사람들을 보는 즐거움은 ...
거리의 귓속 청소 구경도 재미있고...
가족끼리 나온 여행객들도 만나고...
목도 축이고...
외국 관광객들의 이 여유도 만나고...
선물도 고르고...
에라~엿먹어라...
인력거를 쳐다보기만 하고...
기념품도 사고...금리거리를 나와 할머니와 사돈댁이 기다리시는 백화점거리를 향해 서둘러 택시를 탓습니다.
다음편은 청두여행 남은 이야기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단 한번의 여행으로 청두를 두루 다 본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행은 즐기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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