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쓰촨성 청두여행-4-만년사를 거쳐 청두로 돌아오다

이노두리 2013. 5. 7. 22:04

 

 

                                                               

                                                                어메이산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이나 내려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춘원반점에 들리네요.

                                                                춘원 이광수 선생이 생각나 사진을 찍어보았네요.

                                                                중국식 여행객이 먹는 식사는 비슷비슷해  8명이 앉아야 몇가지 요리와 밥이 나오더군요.

 

 

 

                                                              

                                                               한국 씨어머니와 중국 며느리는 딸과 어머니처럼...

 

                                                               만년사 주차장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10여분 올라가

                                                               만년사(萬年寺)로 향합니다.

                                                               삭도는 6명씩 타는데 그  안에서 만난 70 이 훨신 넘었다는 중국 여행객이 한국에서 왔다니

                                                               자기는 칭따우에서 왔다며 아는 체를 하는 군요.

 

 

 

또 안내원이 나와 한참이나 설명을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림으로 대충 여기가 어디쯤일까 짐작해 봅니다.

 

 

 

 

 

이제 좀 지치고 점심을 먹은 이후라 또 졸음이 몰려와 한참이나 그늘에서 쉬고 있다가

우리 여행단 일행을 놓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중국 여행단은 줄줄이 이어져서 우리 깃발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개인으로 입장표(1인당 10원)를 끊어 만년사에 들어가 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만년사는  아미산의 26개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사찰로 1,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네요. (인터넷 검색)

 

 

 

 

 

 

 

 

 

 

 

 

 

 

 

주마간산격으로 휙 둘러보고 만년사를 나옵니다.

 

 

 

 

 

 

아~ 계단길이 너무 많아 이제 좀 힘드네요.

거의 50도가 넘는 계단을 내려오는데 그래도 계단을 열심히 수도자처럼 청소하는 분들을 만나면서  숙연해 지기도 하였답니다.

 

 

 

한참이나 이계단 저계단을 몇 시간을 걸어내려오면서

아름다움보다는 언제 이 길이 끝나지... 하는 생각때문에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청음각이라는 곳에 다달아서야 여기가 아미산의 비경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설악산 등정을 하고 비선대로 내려왔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한참이나 걸어내려와서야 주차장에 다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 한 6km이상의 계단길을  걸어 내려 왔군요. 대단한 여행길입니다요...

 

 

 

 

 

 

 

 

 

 

 승차장에 내려와서야 여보는 축처진 육신을 한참이나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이제 또 몇 시인가?

 오후 6시가 지나있었습니다. 3시간을 달려 청두로 가야 한답니다.

 

 

 

 청두에 도착하니 청두에 살고 계신다는 사돈 친척분이 호텔을 옮겨 놓으셨고

 그 늦은 시간에 호텔 (九天國際大酒店) 로비까지 마중을 나와 주셨습니다.

 우선 선걸음으로  첫인사를 하고,

 (이모할머니는 우리 일행을 맞이하시기 위하여 하이난섬에 여행을 가셨다가 여행일정을 줄여 이 곳 청두로 돌아오셨다 함)

 내일 아침에 만나 함께  1박2일 온천여행을 가자십니다.

 

 그때서야 쪼르륵~하고 배꼽시계가 울리고...

 밤 10시가 넘어 호텔 주변에 있는 식당을 수소문하여

 우리 가족(아들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시아버지) 만이 오붓이 정말 시원한 맥주 한잔에 입맛에 맞는 사천 요리를 맛 보았습니다.

 정말 살 것 같았지요.

 

 자유란 이런 것이겠지요?

 한국에서 온 여행객을 위하여 늦은 밤 사천성요리를  열심히 해준 요리사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살 것 같았지요. 씨에씨에~

 

 

 

 

 

 사천성 요리를 해 준 요리사는 기꺼이 우리와  촬영하기를 희망하였고요^^

 아 재미있고 살 것 같은 밤,

 

 

 

 

 

 

과일 가게도 들러 몇알의 과일을 골르는 일도 살 맛 나게 한 일이었지만...

숙소로 돌아와 어서 샤워하고 한숨 푹 자고 싶은 게 첫째였지요.

 

 

 

 

 

 

 

 

내일은 온천을 가자고 하시네요.

내일 일은 내일이니까  하시자는 대로 맡겨두기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