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의 여유,
경북 김천시 중산면 평촌리에 소재한 ' 청암사' 를 걷다 왔다.
숲그늘이 조요하다.
소가 누운 자리라는 샘에서 목을 축인다.
너무 티없는 물맛, 그냥 목줄기가 시원하다.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 정진하는 청암사, 청정도량이다.
승가대학에서 공부하시는 스님들이 마음의 때를 닦아내시는 중일까?
기와더미 사이로 이끼꽃이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
생명은 이렇게 고귀하다.
오랫만에, 참으로 오랫만에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았다.
갑짜기 주변이 살아난다는 느낌을 받는다.
세자매, 언니와 나와 동생.
딸이 많은 집에는 얼굴이 다 다르다고 했든가 .
계곡에서 물흐름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열중한 사람을 본다.
물소리도 조용하다.
세자매와 세동서가 청암사 숲그늘을 걷는 것으로 이른 여름의 오후는 정다웁다.
삼거리길에서 대구, 김천 그리고 구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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