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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제와의 소통-부여를 다녀와서-2

이노두리 2012. 6. 4. 11:40

 

 

 백제의 마지막 왕조가 있었던 비운의 도시, 부여에 와서 백제인들이 먹던(?) 음식을 먹는다.

 백마강 유람을 마치고 나니, 바쁘게 달려온 터라 시장끼도 돌아  연잎밥은 제맛이다.

 

 둘레둘레 이 집이 왠 집인가 하고  간판을 찾아 보니 '백제의 집'이다.

 정사님은 '맛이 괜찮았습니까?" 하고 물으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오후 일정이 염려되어 물으신 걸까, 갈 길이 한발이나 남았으니...

 

 

 

 좀 낮설어보이는 여행객들이 있어 차림새를 살피는데 일본어를 쓴다.

 아, 부여도 일본인들의 조상땅이란 말인가.

 백제의 집은 추천해 주고 싶은 맛집이었다.

 

 

 햇살이  한여름처럼 따가워  우선은  그늘에서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국립부여박물관'에 먼저 들리기로 한다.

 관람시간은 1시간여가 소요된다고 한다.

 

 

 

 마침 '백제의 제사'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우선 들어가 본다.

 "카메라 촬영이 가능합니까? " 하고 멀쭈르미 서 있는 안내자에게 물으니 후레쉬만 터뜨리지 않으면 된단다.

 백제인들의 삶과 기상이 서린 여러가지 문화유적들을 본다.

 낮설다.

 테마여행을 오거나 체험학습을 하러 온 어린 학생들틈에 끼여 휘~휘~

 

 

 요놈~ 물건 앞에선 요 삶들은 어떠한가??

 잠시 웃음이 나온다. ㅎㅎㅎ

 

 

소원들을 써 붙이면 이뤄진다나?  무슨 소원일까 ^^^

 

 

 

 

 

 

 

 

 

 

 

                  국립부여박물관에 온 사람들은 기념촬영부터 한다.

테마여행객이나 체험학습 온 아동들과  그 엄마들은 그늘에서 쉬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는 해가 만발이나 길다.

 

 

 국립부여 박물관 본실에 들러서 관심을 끈 것은 단연  그 시대의 장인들이 이뤄 낸 아름다움이다.

 '금동향로' 와 '칠지도'가 그 아름다움의 극치다.

 

 

 

 

 

 여행도 한 나이이나 젊을 때 하라나? 

 

 

 다시 버스에 올라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정림사지'가 있다.

 불교가 왕성하면 문화도 꽃 핀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일본 여행 중 많이 보았던 건축 양식이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역시 백제는 일본땅에다 불교를 전파한 역사를 느낀다.

 그렇다면 왜?

 불교가 왕성한 시대가 백제였다면  왜 백제는 멸망했을까?

 

 '제행무상' 諸行無常 모든 것은 변한다는 진리를 본다.

 

 

 

 

 

 불교 가 인도에서 건너 온 경로와  다시 일본으로 전파된  지도 앞에 한참이나 서 있어 본다.

 

 

 

 백제 의자왕이 두었다는 바둑판앞에서 바둑을 둔다.

 한판이 오래 걸린다.

 

 

 

 

 

 복원중이라는 정림사지 ,

 다시 불교를 중흥해 본다는 취지일까?

 

 

 

   복원중인 절터에도 가 본다.

   정림사지 5층 석탑도 작게 보인다.

 

 

 

 

 아~ 햇볕이 너무 뜨겁다.

 햇볕 싫어~

 사진 좀 빨리 찍어 ~

 

오후 3시가 지나고 있었다.

 

 

 

 

 이제 궁남지다.

 궁 남쪽에 있는 연못이란 말인가.

 서동요로 유명한 백제 무왕이 634년에 건립했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이다.

 연못만 1만 여평, 정원 전체는 약 2만 5천여평이라고 한다.

 

 

 

 

 

 

 

 

  연못 중심에 있는  포룡정에서 한 컷...

 

 

 

 연못가를 돌다 보니 한 가족이 열심히 포즈를 잡고 촬영에 열중이다.

 중국말로  이리저리 포즈를 잡으라고 한다.

 재미있어 한 컷 훔친다.

 

 

백제 역사에 대해 알려하면 

 "고구려도 알아야 했고, 신라도 알아야 했고, 고구려 지역의 북쪽 국가들에 대해서도 자연적으로 파고 들게 되었다.

  몽골 사람들이 고구려를 세운 동명성왕(천신의 아들이라 불리던 해모수와 유화부인이 낳은 아들인 고주몽)

  세계를 정복한 징키즈칸의 선조(아버지)란 호칭으로 대쥬신이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을('대쥬신을 찾아서'라는 책에 나옴)

  알게되었고, 아직도 몽골 사람들은 한국인을 보고 고구려 사람으로 부른다는 것과,

  한국인을 같은 핏줄의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고, 호감있게 대한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고

 -부르스리블로그에서 읽은 적이 있다.

 

 

 

 

 

 

 

이제 연꽃은 피기 시작한다.

6월 말쯤이나 7월이면 연꽃이 이 연못에 한창이리라.

 

진흙속에서도 꽃은 핀다.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다음--마지막 3편으로

 

 

 

 

 

 

 

 

 

 

 

 

 

 

 

 

 

 

 

출처 : 보광심인당
글쓴이 : 이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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