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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원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이노두리 2010. 8. 30. 21:32

 

 

 

 

한국심사자격인증원에서  주관하는 <14회 심사원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지난 8월 26일~28일까지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전국심사원들이 모였다.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에서 빠져나간 청풍호 주변은 벌써 늦여름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주변 가볼만한 곳을 찾았다.

한방 쓰는 손양록위원-부산에서 오신 마음착한 -이 근처에 있다는 정방사를 권하길래 같이 훌쩍 나섰다. 정방사에는 때마침 저녁 예불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석간수를 한쪽박 떠 마시며 마음을 쓸어내려 본다.

바위틈에 빼쪼롬히 나온 생명하나가 눈길을 끈다.

 

 

 

 

예참에 든 젊은 스님이 목청을 올린다.

휴일에는 보살들이 많이들 모인다는 정방사는 평일 저녁이라 고요하다. 느린 안개가 저~멀리 산허리에 걸려있고 이제 늦은 저녁을 목청낮춘 빗줄기 몇개가 지나간다.

이 산속에 온지 며칠 되지않는가? 한 까까중이 마당에서 잡풀을 뽑고 있다. 이 울력도 저녁 예불인가 보다.

 

 

 정방사(淨芳寺)는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의 말사이다.

금수산의 정상에 가까운 지점의 암벽 아래 자리잡고 있다. 법당 뒤를 병풍처럼 둘러친 거대한 암벽은 의상대로 불린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북단에 위치한 금수산 신선봉 능선에 있기 때문에 청풍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 전망이 좋다.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인용-

 

 

 

 

총총히 차길을 내려와  청풍호 앞에 잠시 쉬어본다.

청풍랜드앞 산책길로 불빛을 따라가니  맑은 숲이 저들만 아는 대화로 부산하다.

 

 

다음날, 아침일찍 부지런을 떨어 아침산보를 나서니 오랫만에 보는 나팔꽃이 인사를 한다.

 

 

 

 

 

 

 

대로를 따라 30여분 걸어본다. 걸어온 길 반대편으로 리조트쪽으로 바라보니 청풍대교가 그림처럼 걸려있다.

아직 개통되지 못한 대교위로 산.산.산들이 우루루 내려온다.

 

 

 

 

 

팬션도 있고 음식점 등이 너부러져있다. 강아지 한마리가 촐래촐래 따라나온다. 아침손님이 반갑다는 건가... 한참이나 따라오는 놈을 매몰차게 쫓아도 본다.

엄마한테 가,가,가...

 

 

오랫만에 나온 청풍의 땅, 나는 염불보다 잿밥에 ..., 공부보다 청풍호반 주변 경치에 푹 빠져  어김없이 다가오는 가을냄새를 맡을 수 있어  참으로 행복햇다.

아침 밥맛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