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글과 사진

가을엔 하늘다리를 건너보자

이노두리 2008. 9. 23. 11:10

 

 

 

 

 

 

이름하여 하늘다리, 이 가을에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청량산 입구에 당도하니 울긋불긋 산을 오르려 온  무리들로 가득 찼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청량산(淸凉山)은 맑고 서늘하다는 뜻이렸다, 경상북도립공원으로  조금 오르니 청량사가  솔가지 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하늘다리로 가는 길은 청량사 옆으로 타고 가파른 길로 접어든다. 숨이 조금씩 차 오르고 벌써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미끄름을 타는 것을 치어다 보며 목줄기에 흐르는 땀을 훔쳐내기도 한다.

 

 

 

 

하늘다리는 해발 800m 지점의 선학봉과 자란봉을 90m  연결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현수교라  한다.

 

 

 

 

 

2008년 5월에 준공된  하늘다리 덕분에 청량산이 유명해 지고  , 청량사에서 느린 걸음으로 1시간 가량 오르락 내리락 하였으니 배도 출출하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  파전에 산채 비빕밥을 먹기도 하고 오랫만에 다람쥐 채바퀴 돌리는 것도 한참이나 물그러미 바라 보기도  했다.  그래, 가을이다.

 

 

 

 

 

 

 

 

 

청량산 박물관에 들러 퇴계 이황의 글씨 탁본도 해보고... 시간 여유가 나면 조금 돌아나오는 길에 '유교문화 박물관'에 들러  우리 전통 유교문화를 알아보기도 해도 괜찮지 않을는지... 가을은 금새 우리곁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