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20

쓰촨성 청두여행-2-동방불도

낙산대불(樂山大佛)을 빠져나오자 우리말로 된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도 많이 여행 온다는 말이겠지요. 소원이라는 곳에서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몇 시나 되었을까요? 너무 일찍 서둘러 온 탓에 아직 한낮은 아닌 것 같은데... 안내 가이드는 또 한참이나 설명을 합니다. 무슨 말이 저렇게 많은지요? 나는 카메라를 들고 주변 꽃 접사사진에 돌두해 시간을 떼웁니다. 이제 동방불도로 간다나 봅니다. 입장표 를 또 나누어주네요. 러산대불 관광 연장선으로 근래에 조성해 놓은 관광 코스로 일부 인원은 빠지고...중국여행객은 코스별로 선택 돈을 지불하는 모양입니다. 나는 풀코스로 돈을 지불했다하여 무조건 오케이~ 천수관음상이네요. 아름답네요. 굴속이라 어둡긴 하지만 사진반에서 배운 ISO를 높..

중국여행 2013.05.03

쓰촨성 청두여행-1-러산대불

쓰촨성 청두 쌍류공항, 중국현지 시간 밤 12시 도착 중국으로 장가를 간 아들과 그리고 함께 중국에서 사는 며느리를 만나려 가족 여행을 계획한 것은 한달전, 근데 막상 여행을 떠나기 사흘전 4월 20일 쓰촨성에서 강도 7.0의 지진이 났단다. 몇차례의 통화끝에 지진이 난 곳은 야안이라는 곳이며, 우리가 여행 계획을 잡은 어메이산쪽은 괜찮다는 연락을 받고 드디어 4월 23일 아시아나 항공 20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도착시간은 밤 11시 반(중국 현지시간), 공항에는 미리 청두에 도착한 아들 내외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반가워할 틈도 없이 ...청두 솽류 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있다는 호텔로 이동하고...도착하니 사돈이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여장을 풀고...이미 12시가 넘어.....

중국여행 2013.05.02

중국 심양을 다녀와서...

중국에서 헌년(2011)을 보내고 새년(2012)을 맞이하고 왔다. 2011년12월 30일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중국 심양에 도착한 시간은 중국시간으로 12시 반, 한국시간보다 1시간 늦다. 공항에는 아들과 여자친구가 마중나와 있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서탑지역 '야그란'이란 호텔에 여장을 풀고 'IKEA'라는 가구백화점에도 둘러보고 저녁은 '루이팡'如一坊이라는 식당에서 중국 전통요리 샤브샤브도 먹었다. 온통 떠들고... 담배피고 ...맥주를 몇박스씩 갖다 놓고 마시는 중국사람들 모습을 보면서 송년의 한장면을 보았다.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남여가 사랑을 잘 이루어낼 수 있을까? 아들의 결혼 문제로 아내와 함께 소위 상견레를 갖기 위해 년말년시를 택하여 날을 잡은 것은 해를 넘기지 않고 서로간의 ..

중국여행 2012.02.18

곤명 여행-7-마지막

쿤밍에서의 여행 마지막날 오후에 '운남민속촌'에서의 물의 잔치는 하이라이트였다. 마침 4/9~4/17일까지 '물의 행사'가 열리고 있는 마지막 일요일이 17일이라니... 가이드는 미리 "물벼락을 맞아도 화를 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물벼락을 쒸우는 것이 좋아한다...사랑한다...는 의미라니! 서로가 서로에게 물벼락을 내리기를 경쟁하는 날이란다. 왕년의 월남맹호부대 출신인 호야 아빠도 신이 났다. 물총을 빌려 상대방에게 물줄기를 갈겨댄다. 모두들 혼비백산이다. 가장 소수민족이 많이 산다는 이곳, 쿤밍의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곳을 일부러 조성해 놓은 이곳, 운남 민속촌에서는 바이족, 지뉘족,사니족, 티베트족 등 24개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모아놓았단다. 두루 두루 돌아보는데도 숨이 차다. 특히 여인족이 산다..

중국여행 2011.05.07

곤명 여행-6-이어가기

쿤밍에서 모처럼 깊은 밤을 자고 나니 아침이 가벼워 졌다. 일찍부터 길을 나선다. 오늘은 셋째날이자 마지막 여정이다. '금전' 구경과 '꽃시장', 그리고 '운남민속촌'관람이다. 운남성이 원래 '보이차'의 원산지라 하여 '다원(茶院)'에 들렀다. 이것저것, 7년산, 13년산 등 맛을 보라 한다. 아이를 낳으면 보이차(普餌茶) 를 구입해 두었다가 시집갈때 그 차가격이 올라 공짜로 시집을 보낸다나... 몇잔을 거푸 마시니 속이 뜨뜻해 졌다. 어지러운 교통을 해집고 나가는 차량들속에 파묻혀 한참을 가니 '금전'입구에 당도했다. 쿤밍에서 북동쪽으로 7km정도 떨어진 곳이라 하나 감이 없다. 아무튼 산쪽으로 높은 곳에 둥그라니 있구나 싶었다. 1600년대 중국 명대에 지어진 도교사원으로 중국의 4대 동전(銅殿-구리..

중국여행 2011.05.03

곤명 여행 -5

돌기둥이 나무 줄기처럼 하늘로 치솟아 있는 것이 삼림모양을 이루었다 하여 석림(石林)이라 이름하는 웅장한 석림은 해수면같이 평평한 지형이 약 백만년전부터 솟아오르기 시작하여 지금의 석림이 되었다고 한다. 대소석림(大小石林), 내고석림(乃古石林), 2곳중 오래된 대소석림보다 최근에 개발되었다는 내고석림을 찾아가 보기로 결정했다. 해발 1,750m의 고지에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 2억 5,000만년전 깊은 바다속에 묻혀있던 석회암이 지각변동에 의해 융기되었고, 오랜 시간에 걸쳐 빗물의 침식 작용을 받아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석림, 5~30m의 높고 뽀족한 돌들이 불쑥불쑥 솟아있는 석림을 대하는 순간 숨이 멎어 버릴 것 같다. 주마간산으로 훝어보는데도 반나절이 걸린다 하여, 따가운 태양을 피해 그늘에서 잠시..

중국여행 2011.04.21

곤명 여행-4-이튿날

다음날 8시 반에 출발하여 석림(石林)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반이상 달려가야 하니 역시 차내에서 소주한잔에 흥을 돋군다. 어딜가나 바람잡이가 있는 법, 여행은 즐거워야 한다나... 이 고속도로를 타고 한참이나 달린 후에야 석림 톨게이트로 빠져나간다. 토요일이라 많은 차량들이 고속도로에 줄을 지어 가는 것을 보고, 중국도 이제 주말에는 야외로 나가는 풍조가 유행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먼저 구향동굴을 보고 석림으로 가자는 가이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구향동굴은 중국최대의 종류석 동굴이라는데 석림톨게이트에서 1시간이상 소요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저아래 일엽편주가 떠다니고 있다. 엘리베이타를 타고 한참이나 내려간 뒤에야 입구는 나타나고 ... 줄을 ..

중국여행 2011.04.20

곤명 여행-3

'취호공원'에 당도하니 마치 한국의 초여름처럼 햇살이 따가웠다. 쿤밍 최대공원인데다 금요일 오후, 돌아나오는 곳곳마다 사람들로 넘쳐났다. 소수민족들이 많이 산다는 쿤밍 ,웬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아???...인구가 지금은 500만명이라는데 왜그래 이 사람아! 군데군데 모여서 소형 카세트의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고, 귀를 울리는 전통 악기 소리에 맟춰 합창으로 노래를 부른다. 어야야어야양...어야야어야양...밥은 남자가 하고 여자들은 하루종일 춤만 춘다나... 노래와 춤으로 '인생'을 다 보내나...이 폼내는 양반은 물을 보고 피리를 분다. 이렇게 사는 인생도 있구나... 여유로움과 열기가 여행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가던 길을 멈추고 같이 섞여 서툰 춤을 따라 추어보기도 한다. 저녁으로 윈난의 대표음식이..

중국여행 2011.04.19

곤명 여행-2

대관루공원을 나와 곤명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서산공원'을 오른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며 조망하는 기분은 색다르다. 처음 리프트를 타는 와이프는 고소공포증에 안절부절하여 아래를 내려다 보지못하고, 내 팔만 잔뜩 거머잡고 "오마마'를 연발한다. 서산(西山)공원은 쿤밍시내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서쪽에 위치한 크고 작은 산들로 이뤄진 공원으로, 곳곳에 명소와 고적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가이드는 열심이다만 귀담아 들리지는 아니한다. 오늘가는 곳은 라한산 벼랑위에 위치한 용문까지 리프트를 타고 가는 재미다. 산길로 열심히 걸어올라오는 중국인들의 말소리도 들린다. 1300여계단을 올라 소원을 빌면 소원성취한다고도 한다. 중국에서 6번째로 큰 담수호라는 '곤명호'가 바다처럼 넓게 보인다. 술한잔에 곡기를 채우고 ..

중국여행 2011.04.19

곤명 여행-1

사계절 꽃이 핀다는 봄의 도시-곤명을 찾아간 것은 4월의 한중간인 14일에서 3박 5일간의 여정이었다. 구미 금오산 둘레길에 벚꽃이 만발하여 바람에 꽃잎흔들리듯 사람들로 넘쳐나던 며칠전 봄 오후의 둘레길 걷기와 참 좋은 대비라도 하고 싶어서일까 날씨는 참으로 죽여주었다. 저가상품이라 잔뜩 걱정하고 떠났는데, 같이 간 일행들이 의외로 우리를 쉽게 출발하게 해 주었다. 운섭이 엄마, 호야네, 그리고 아내와 나는 쉽게 서울 인천 등지에서 오신 일행과 함께 여정에 어울려 들어간다. 호랑이가 송아지 딸린 어미소를 잡아먹는 조각상앞에서 한참이난 가이드의 설명을 듣습니다. 호랑이에게 잡혀먹히면서도 어미소는 아기송아지를 보호한다하여 어미의 사랑을 표현했다는 조각이라 한다. 역시나 중국인들은 오전 나절부터 '대관루'공원..

중국여행 201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