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11월 16(토) -파트나에서 바이살리,케샤리아, 쿠시나가르로
-04:00 모닝콜, 04:50 아침 공양, 05:40 호텔 출발이다.
바이살리로 간다.
파트나(PATNA)에는 지하철 공사를 하느라 전용버스가 앞으로 나아가기가 대단히 어렵다. 지하철 공사(PATNA METRO)가 진행중이다. 공사중 표지판옆으로 오토바이도 지나가고, 오토릭샤도 짐을 잔뜩 싣고 달리고, 여인도 함께 걸어가고 있다. 신문을 나르는 자건거를 탄 남자도 열심히 가고 있다. 버스는 멈췄다 가고 가다가 또 멈춘다. 목줄에 메인 강아지와 함께 여인도 간다. 아침은 이렇게 바쁘게 시작되고 있다. 우리의 삶도 또한 그러하리라! 시궁창과 같은 개울에서 빨래하는 여인과 이침 세수를 하러 나온 남자도 보인다. 운무가 짠뜩 끼인 아침을 1시간 넘게 천천히 가고 있다.
필자는 부처님 불교 성지를 보는 것이 목적이지만, 이동중에 볼 수 있었던 주변 풍경과 현재 인도인들이 살고 있는 삶의 모습에 더욱 눈이 갔다.
교통사고 이후 먼지를 잔뜩 들러쓰고 있는 버려진 자동차들, 도로가에서 열심히 장사를 하고 있는 장사치들, 그리고 휴게소에서 만난 불편한 화장실, 이런 삶의 모습이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갖고 있는 인도인들의 참모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살리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하였으나, 2시간여가 소요되었다.
부처님 근본사리를 모셨다 하는 사리탑 유적과, 대림정사터, 원숭이 연못, 아소카왕 석주 등을 보았다.
케사리아로 이동하는데도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부처님 발우를 모시고 조성된 케사리아 스투파는 차창너머로 보고 지나갔다.
쿠시나가르로 이동하였다. 약 3시간이 소요되었다. 오후 2시 25분, 호텔 ROYAL RESIDENCY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었다. 부처님의 다비식이 거행되었던 다비장에 들렀다. 붓다께서는 29세에출가하여 6년을 고행하시고 35세에 정각을 증득하셨다. 그 후 45년간의 전법활동을 포함하여 총 51년간의 출가생활을 마치고 80세에 열반에 드셨다. 붓다의 유훈에 따라 붓다의 존체를 다비하고 사리를 수습하고 탑을 세웠다 한다.
다비장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곳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셨던 장소인 열반당에 들렀다.
열반당 안에는 부처님 열반상이 모셔져 있다. 열반당 와불 앞에서 참배를 한다. 부처님은 인간으로 이 땅에 와서 인간으로써 열반에 드신 것이다. 그 옛날로 돌아가 부처님을 뵈온 듯 감회가 무량하였다.
부처님께서 하셨다는 마지막 법문을 되새겨본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라.
자기 자신을 의지하고 진리에 의지하라”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
-자귀의법등의(自歸依法歸依)
석가모니불이시여!
영원하고 항상하심이여!
해탈함이여!
진정한 주인공이시며!
청정 묘심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심이여!
-<인간, 석가모니불을 만나다>, 혜정 지음 에서 인용
당신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
왕에게도, 승려에게도, 서민에게도, 노예에게도, 노에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자에게도 누구에게라도 예외없이 늙음과 죽음이 들이닥칩니다 -상응부경전에서 인용-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부처님이신 것이다.
오후 5시경에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서는 물 사정이 좋지 못하여 물통에다가 온수를 받아 샤워를 해야 했다. 전기 사정도 좋지 못하여 잠깐 잠깐 정전도 되었다. 참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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