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글과 사진

랄프 깁슨 사진 전시회에 대한 추억

이노두리 2021. 12. 17. 01:00

                              -사진집 표지에 있는  '바다의 날들 From Days at sea,1972년 

                                애마부인의 손처럼 보이지 않나요?

 

 

랄프 깁슨 (Ralph Gibson, 1939년 생) 은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작가이다.

흑백 누드 사진을 엄청나게 많이 찍었는데, 그의 사진은 전세계 150여 유명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는 카메라의 명문 라이카(Leica)사의 독점적인 우월한 지원을 받으며 활동하였다 한다.

 

몇년이나 흘렀을까?

금오공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진을 배울 때(연구반)

<한 장의 사진미학>-진동선 지음을 교재로

민웅기 교수님으로 부터 강의를 듣는 도중,

부산 해운대 <고은 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Ralph Gibson 사진 전시회'에 다녀 온 적이 있었다.

수강생 몇명이 민웅기 교수님과 함께 다녀왔었다.

 

인펜터, 무제(Infanta Untitled),  전시회 걸게 그림

 

 

몽유병자(Somnambulist)

문을 통해 들어오는 손(Hand thru door)

 

깃털과 누드(Nude with Feather)

 

 

 

그 때 동기생이었던 백명조 님이 가져 왔던 라이카 카메라를 처음 볼 수 있었다. 

 

 

사진은 심리와 무의식의 끈들을 연결하는 대자뷰이다

 

랄프 깁슨 (Ralph Gibson))은 미국 작가였으므로 성조기와 태극기, 그리고 고은사진미술관기가

나란히 게시되어 있었다..

 

 

 

지금도 고은 사진 미술관이 해운대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해운대 에 간 길에 

진동선 선생님이 사시는 카페를 방문하여 기념촬영도 하고 

맛있는 커피도 함께 마셨다.

 

진동선 선생님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다.

진동선 선생님은 <한장의 사진 미학>에서

"사진속의 사건은 단 한번 일어난다. 뿐만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고 영원히 각인되는 사건이다.

사진을 사랑하고 찍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 한번 꼭 그 때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참으로 제대로된 표현이다.

 

카페 운영은 그 당시 진동선 선생님 사모님께서 운영하고 계셨다.

지금도 운영하시는지는 모르겠음................

 

 

                                PARK HYATT BUSAN 30층 라운지에서 내려다 본 광안대교와 해운대 전경

 

 한 장의 사진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몇 년이 지났지만 사진에는 많은 추억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