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시

백담사에서

이노두리 2021. 11. 24. 12:03

백담사에서

 

 

-공광규

 

 

설악 푸른 벼랑에 걸린 달은 밝고

 

백담 흰 돌은 맑은 얼굴이다

 

밝은 달과 맑은 얼굴 내는 뜻은 천지신명에게 물으니

 

꾀꼬리가 가래나무 잎을 물고 가다

 

북천에 떨어뜨린다

 

 

공광규-1986년 월간 <동서문학> 등단. 시집 <담당을 허물다>와 산문집 <맑은 슬픔>외

 

 

 

 

 

 

 

발췌 , <무산 오현 선시>에서 

1쇄 발행일 2018년 04월 18일

지은이   무산 오현

펴낸이   윤영수

펴낸곳   문학나무

 

무산 오현  1932년 경남 밀양 출생

              1958년  입산

              1968년  시조문학에 봄, 관음기로 추천 등단

              주요작품에 <설산에 와서>,<석굴암대불>, <비슬산 가는 길> 등이 있다.

              1979년  첫 시집 <심우도>출간, <산에 사는 날에>, <절간 이야기>,<아득한 성자> 등이 있다.

              산문집 <죽는 법을 모르는데 사는 법을 어찌 알랴>

              편저 <선문선답>등이 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이사장, 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 조실, 대한불교조교종 원로위원, 대종사.

             출가자로서의 수행정신과 불교의 가치를 알리는 시작 활동의 높은 경지인 '선시일여'의 삶을

             살다간 무산스님은 설악산 신흥사에서 2018년 05월 26일 입적하셨다.  승납 60년, 세수 87세

 

 

<무산 오현 선시> p147, 백담의 폭설과 심안에서

 

-서안나 는

 

'오현 큰스님을 생각하면 나는 겨울 백담사의 추억과 스님의 시와 눈빛이 겹쳐져 다가온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 많은 인연 중에서도 유독 선명한 기억으로 남는 이들이 있게 마련이다. 

나에게 큰 스님이 그런 분이시다.'로 썼다.

 

 

 

 

 

 

 

 

 

 

 

 

 

 

 

 

백담사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사진은 2015년 11월 15일 

우리 가족일행이 백담사로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백담사 그 물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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