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본질 중 하나인 사람 움직이기의 측면에서 리더가 수행해야 할 역할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더의 생각이나 자세에 따라서 조직은 크게 달라집니다.
리더가 바뀌는 순간 업적이 크게 달라지곤 하는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
리더는 선두에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저희 아들은 아주 작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컨설턴트인 아버지가 회사에 와서 경영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경영에 간섭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규모도 작고, 종업원 수도 많지 않아 혼자서도 문제없이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여 자주 회사에 들리지도 않고 필요할 때만 공장에 들러 삥~한바뀌 둘러보고는
"문제 없지? "하고는 나옵니다.
"예, 문제 없습니다."
"그럼, 수고해....."
지난번 회사를 다른 곳으로 옮겨, 자재등을 정리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하기에 바빠 정신없이 돌아가는 판에
이것저것 묻고 답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표인 아들이 알아서 잘 하리라고 믿습니다.
공장을 옮긴 이유는, 먼저 있던 임대 공장의 주인이었던 회사가 부도가 나서 경매에 넘어갔고,
(이 이야기는 다음에 쓸 작정이다...)
경매를 받은 쪽에서, 임대해 들어있는 공장을 옮겨가기를 재촉하였기 때문에 부랴부랴 다른 곳을 물색하여
작년 가을에 이사를 했습니다.
"아버지, 책좀 갖다 주세요..."
아들은 아버지가 평소 모아둔 책들을 이제 정리하거나 버려야 할 형편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로 옮긴 사무실, 자기 책상 뒤편에 책장을 놓았는데 그 곳에 책을 좀 갖다 놓기를 희망하였던 것입니다.
"책 좀 읽냐?"
"아니에요, 그냥 보기좋으라고 하는 겁니다"
몇 번 가서 물어보아도 "책 볼 시간이 어디 있나요....."하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컨설턴트로서 후계자 양성과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경영수업을 하는 많은 곳의 중소기업을 가 보아도
후계자나 그 곳 리더들이 '리더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 곳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신문을 읽으세요" 어느 일본 컨설턴트의 <사장의 교과서>에도 이런 말이 나옵니다.
'세상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1면부터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기야 요즘 가정에서도 신문을 읽지 않습니다.
우리 아파트의 경우만 하더라도 240세대 중에서 단 2집만 신문을 읽는다고 합니다.
요 며칠전 모아 둔 신문을 버리려 나갔다가 만난 경비원의 이야기입니다. 참 한심한 일입니다.
하물며 책이랴!.............
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지 않아도 SNS를 통하여 정보는 더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략이나 철학이 없습니다. 리더로서의 신념이나 순수함을 알지 못합니다.
'고객을 소중히 하자' '회사를 좋게 만들자''모두를 행복하게 하자' 등의 신념이 사람을 움직이는 동력이라는 것을
SNS를 통해서는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다.
리더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반드시 선두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오직 독서와 신문을 통하여 평소에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리더에게는 인망과 인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쌓을 수 있을까요?
진정으로 인망과 인덕이 있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논어나 노자 등 옛날부터 알려져 온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자기의 그릇을 알고, 스스로 인망과 인덕을 쌓아나가려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경영이란 본질적으로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것을 위해서 올바른 노력을 축적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좋은 경영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경영자가 된 이후에는 이미 늦습니다.
경영자가 되기 전부터 그러한 노력을 쌓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아들은 중소기업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이것저것 고생고생하여 배웠기 때문에 알아서 하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걱정입니다.
기업의 규모가 더 커지고 사원들이 늘어나면 어떻게 할까가 걱정이란 말입니다.
작은 기업들을 컨설팅 하면서 보면, 대기업에서 처럼 교육의 기회는 전연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관리자 뿐만 아니라 경영자도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사람을 어떻게 성장시킬것인가....
한마디로 관심이 없다는 말로 표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직 지금 당장 당면한 문제만 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도가 난 기업의 경우, 대표이사는 "시간이 없어서....." 하시다가 기업이 부도가 났습니다.
매출 100억을 하여 잘 나가던 회사가 하루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 부도가 나는 경우를 목격하였습니다.
'사장의 역할을 공부하지 않은 결과'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컨설턴트의 경험을 말씀드리면,
시대를 막론하고 사장이 갖추어야 할 기본과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공부는 부족하고,
매출이 좀 늘어났다고 천하를 다 가진 듯 건방을 떨면서 겸허함이 없이 겉 멋을 부리다 보면 어느새 기업은 망합니다.
누구든지.....................
오래전에 강의에 사용하던 리더십 자료를 다시 편집하여
<1등 기업의 조건-리더십>에 대한 자료를 싣습니다. 아들이 한번 읽었으면 하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사람 성장의 6대 원칙
1. 자연적으로 성장한다.
2. 흉내를 내면서 성장한다.
3. 해보고 성장한다.
4. 생각해서 성장한다.
5. 스스로 배우면서 성장한다.
6. 가르치면서 성장한다.
참고도서: <사장의 교과서> 지은이: 고마야가즈요시, 옮긴이:한창혁, 2010 , 펴낸곳: 랜덤하우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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