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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으로

이노두리 2014. 11. 29. 22:25

 기이하여라, 안개속을 거니는 것은

모든 나무 덤불과 돌이 외롭다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한다

누구든 혼자다

 

-헤르만헷세는 '안개속에서'라는 시에서

이렇게 읊었던가

 

안개낀날

샛강에 나가 보았다

고니들이 돌아와

물끄러미 이방인을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