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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눈온날 오후의 샛강

이노두리 2013. 2. 6. 17:56

 

 

 

입춘이 지났는데도 바람은 아직도 차다.

간밤  샛강의 눈은 오후 햇살에 스스로 알아 녹아 있다.

 

 

 

 

 

 

 

 

눈오는 날에도 들짐승들은 먹이를 찾아 먼길을 넘나드나 보다

발자국이 들판쪽으로 바삐 나 있다

 

 

강가에는 금새 내발자국 소리를 알아차린듯

철새들이 박차오르고...

 

 

한참이나 비상의 몸짓으로

하늘을 높게 만들고 있네

 

 

 

강을 가로지르는 산호대교에는'차량들이 바쁜 오후를 실어나르고...

그래 봄이 오기만을 기다려보자, 그리고 다시 샛강을 찾으리라.

 

 

 

 

 

 오늘은 운좋게 고니를 만났다.

샛강 생태공원에서  기다려보니 "구구" 구구, "구구" 소리를 내며 경계를 하더니 어느새 박차오른다.

 

 

 

 

 

 

 

 

 

 

 

 

금오산 오후 햇살이 너무 멀다.  혼자라서 여유가 생긴걸까? 설을 앞두고 2월 초, 들판은 조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