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끔씩 낯선 얼굴로 우리를 방문할때도 있다.
야회 법락회로 7월 4일 , 첫째 토요일 로 날을 잡아 부산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장 용궁사-해운대 누리마루-범어사 로 하루 일정이다.
해동 용궁사는 바다가에 접해 있는 사찰로 유명세를 타서인지 오고가는 사람들이 파도처럼 밀려가고 오고 있었다. 오랫만에 다시 와보는 절 풍경이 왠지 낯설지만, 탁트인 바다는 7월의 태양아래 여전히 반짝이고 있었다.
고부간에 나드리를 나선 두분을 위해 한컷 촬깍^^^
부부도 다정하다...
역시 여인네는 카매라 앞에선 멋을 부릴 줄도 안다.
한낮의 해운대 백사장, 여름은 어느새 성큼 와 있었다.
동백섬을 돌아나가는 길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잡을 수 있도록 난간과 층계가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왔다.
30여년만에 와 보는 해운대 동백섬... 여보 어때? 그때가 생각나 ???
호주에 가 있는 아들, 며느리, 손자에게 이 사진을 보여줘야지...맛나게 폼을 잡아^^^
시원한 바람과 싱싱한 젊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만족이다. 가끔씩 이렇게 일탈을 해 보라는 것도 부처님 지혜런가^^^^^
이렇게 절경을 끼고 아무런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면 순수한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감탄이 절로 나온다...그냥 떠나보라. 그대여...
2005년 APEC 총회가 열렸을 당시 , 외국 각료들이 "한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라''" 했다는 이곳 '누리마루' 이제는 한 작품으로 남았구나.
'누리마루'를 횡하니 돌아나오니 광안대교가 바다위에 걸쳐져 있다.
금정산 범어사를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 일정이 동이 났다. 구름이 살짝 드리운다 했더니 구미로 올라오는 고속도로 위 차장밖엔 소낙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있었다. 어이 시우너하다...
이토록 기막힌 나드리 일정과 조화로운 날씨가 몇번이나 더 있겠는가, 인생도 이와 비슷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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