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6시가 되기도 전에 잠이 깨였다. 객지에 온 긴장감 때문일까? 창밖을 내다보니 맑다. 간밤에 밤을 설쳐서 일까 몇 사람이 지각을 했다. 처음이라 간단히 몸을 풀고 -오랫만에 해 보는 아침 몸풀기다- 아침을 먹고 7시 40분에 출발하여 MIC 생산성 연구소로 행했다.
개강식에는 모라이(村田)사장이 직접나와 인삿말을 하셨다. GPS의 역사와 도요타와의 관계, 우리나라 삼성, LG등에서 처음에는 배워 나갔고... 개선 .낭비배제에 대하여 짧게 설명도 했다. 짝달막한 키에 꼿꼿이 서서 환영인사를 하시는 폼이 전형적인 일본 사람이다. 쉬고..그리고는 또 개인 사진을 찍는다.-나중 수료식에 참가자 사진을 증정해 주기 위해서,
스케줄은 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의 일정이 상세히 짜여져 있었다. 오늘 오전에는 기초강좌, 오후에는 기후차체 공장 견학이 잡혀 있었다. 말로만 듣던 도요타 1차 협력사 기후차체 본사공장을 가 보는 것이다.
"철저한 낭비배제에 의한 원가절감 추진방법' 교재는 < MIC 생산성 연구소>에서 편찬한 교재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일본어 원본과 번역본 각각 1권씩 배포되었다.
궁금증이 앞서 잠시 쉬는 시간에 교실과 바깥을 한번 휘둘러 보았다. 연수기간중 주의사항이나, 쉬는 장소에서의 설치물 등도 한국어로 토를 달아 두었다. 듣던대로 무지 한국 사람이 연수오는구나..하고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고지마(小島) 선생은 기후차체 부장 출신으로 정년이 넘었다고 하시니 60은 좀 넘기신 연세시다. 준비된대로 줄줄 흘러나오는 강의, 10년도 더 지난 과거에 일본 선생으로 부터 TPM을 배울 때, 그 이찌다 (一田) 선생이 생각나 갑짜기 보고 싶어졌다. 그 분은 오사까 근방에 살고 계신다고 했지...
철저한 교육장 의 준비는 곳곳에서 보였다. 식사 준비도 省인력, 그래서인지 식사 주문서에 정확히 인원 파악이 되어있고, 전기 스위치 옆에는 반드시 省에너지 딱지가 붙어 있다.
점심 식사 후 모자를 눌러쓰고 긴 팔 작업복을 입고,, 통역 레시버 하나씩을 차고 기후차체 본사 공장을 견학했다. 일체 사진촬영 금지다. 눈으로는 얼마든지 담아가되 카메라로 복사하진 못하게 한다.
비좁은 통로를 헤집고 다니는 물류차와 무인대차(AVG) 덕택(?)에 쫓기고 쫓기면서 프레스 공정, 용접공정, 도장 공정, 조립공정 순으로 둘러 보았다. 혼재운반이나, 이어타기 운반이나, CALL TAXI방식의 물류 이동은 JIT를 가능하게 하고 있었다.
안전을 제일로 치는 현장, '2008, 모든 것을 바꾸자"는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들어왔다.
5S, 개선활동, 흐름생산과 공급, 표준방법, 로보트, 인변 자동화가 살아 숨쉬는 공장, 대표적인 TOYOTA협력업체이면서 독자적으로도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도 하고 있는 기후차체는 TPS의 실습장 같았다.
한국 기업인들에게 공장을 오픈하고 보여준 그 공로로 기후차체 대표 회장은 대한민국 훈장까지 받았노라고 자랑(?) 하는 모습이 당당했다.
돌아와 Benchmarking point 소감문을 쓰면서도 내내 현장의 울림이 가슴에 남아 있었다. 무엇을 얻어 갈 것인가...무엇을 실천할 것인가...무슨 성과를 낼 것인가...
저녁시간, THEME 과제 해결을 하기 위해 숙소롤 돌아 와서도 분임토의를 한다. 자주연구회를 실습해 마지막날 발표란다. 내일은 그 진행 상태를 점검한단다. FOLLOW U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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