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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만들기와 전파

이노두리 2008. 11. 1. 23:00

비전 만들기와 전파

 

비전의 필요성

비전이라는 말을 생각하면, 막연하기만 할 것이다. 비전은 개인에게도, 기업에게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전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비전이란 미래에 대한 그림으로, 다음에서 비전과 혁신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비전의 기능 (비전이란 무엇인가?)

변화와 혁신 과정에서 비전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중요한 목적을 수행하게 된다.

첫째, 변화와 혁신의 기본 방향을 명백히 해준다.
둘째, 비록 초기 과정은 개개인에게 대단히 고통스럽겠지만 그들이 단기적이고 개인적인 이익보다 옳은 행동을 추구하게 된다.
셋째, 비전은 수천 수만이나 되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개성이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다.

 

우선 좋은 비전을 세워 변화와 혁신 방향을 명확히 해 놓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면 지금 추진하고 있는 혁신의 방향을 달가워하지 않거나 방향이 어느 쪽인지 혼동을 일으키거나, 심지어 대대적인 경영혁신이 정말로 필요한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비전과 그것을 받쳐주는 전략의 마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즉 다음과 같은 설명이 필요하다. “세상은 지금 이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목표들을 세워야 하고, 또 이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혹은 기업을 흡수합병하고, 새로운 품질관리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들이란 이러이러한 것입니다

 

또한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주면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무기력을 제거할 수도 있다. 잉여자금으로 어떤 회사를 인수해야 하는지, 영업사원을 더 많이 고용해야 하는지, 회사의 조직을 재편해야 하는지,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 끝없이 토론하는 것이 필요 없게 된다. “이 문제가 비전이 제시하는 방법과 일치하는가?”라는 간단한 질문 한 가지만 던져 보면 몇 시간, 며칠, 혹은 몇 달이 걸릴지 모를 비생산적인 토론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같은 논리로 좋은 비전이라고 하는 것은 규모가 크고 다루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여러 잡다한 일들을 깨끗이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나아갈 방향이 명확하면, 비록 정치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으나 논리적으로는 적절치 못한 프로젝트들을 찾아내 중단시켜 버릴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절약한 자원들은 혁신을 위해서 전용할 수 있다.

 

비전이 갖는 두 번째 필수적 기능은 개인의 단기적 이익보다 회사 전체에 도움이 되는 행동들을 유발해 변화와 혁신을 촉진시키는데 있다.
잘 짜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를 필요로 하는데, 여기에는 항상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Assumption: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

 

좋은 비전이란 직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그들의 저항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또 좋은 비전이란 희생을 동반해야 한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다만, 이런 희생을 치름으로써 각 개인은 변화와 혁신을 하지 않을 경우 당장 얻을 수 있는 단기적인 이익보다 훨씬 더 나은 이익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도 분명히 하여야 한다.

세 번째로 비전은
직원 개개인의 힘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마력을 가지고 있어서 직원들의 각기 다른 행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한다. 비전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쓴다면, 무수한 지시를 내리고 끝없는 회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 처리가 늦어지고 비용도 많이 든다. 비전을 명확하게 해주면 관리자나 일반 직원들은 상사나 동료들에게 계속적인 지시나 도움을 받지 않고서도 스스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터득하게 된다.
비전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갖게되면, 직원들은 어느 정도의 독립성을 갖고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으므로 서로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게 된다.

 

비전 설정하기

Ø        효과적 비전이란 ?

비전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비전은 바로 목표점이니까. 하지만 어떤 비전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그 중요성이 제 몫을 할 수 있다.
비전이란 말은무엇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어쨌든 거대하고 신비스러운 것을 연상하게 한다. 그렇지만 성공적인 경영혁신을 위해서 방향을 제시해 주는 비전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일반적인 것이다
.

비전은 별로 특색이 없거나 간단해도 좋다. 왜냐면 성공적인 변화와 혁신 과정에서 비전이라는 것은 전략, 기획, 예산 등과 같이 대형 시스템을 구성하는 한 요소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시스템에 불과해도 비전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더욱이 좋은 비전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현명하게 짠 전략이나 논리적인 계획일지라도 여러 가지 부수적인 협조를 얻어내지 못한다.

 

효과적인 비전은 적어도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가까운 장래 혹은 꽤 먼 미래에 그 조직이 어떤 일을 하게 되고 어떤 모양이 되어 있을 지에 대하여 설명해 준다.
둘째, 이해관계 자, 즉 고객, 주주, 직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이익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 준다.
셋째, 효과적인 비전은 현실적이라야 한다.
넷째, 훌륭한 비전이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동기를 유발할 정도로 명료하되, 동시에 각자의 독자성을 인지하는 융통성도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효과적인 비전은 공유하고 전달하기가 쉬워야 한다.

 

Ø        고객 주주, 직원의 이익을 보장하라.

이해 당사자 중 어떤 사람의 편을 들어 주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짓밟는 비전은 가장 좋지 않은 비전이다.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유통되는 시장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만든 비전은 기필코 기업을 파국으로 몰아 넣는다.

 

다음은 비전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나를 판별해 낼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들이다.

-. 비전이 그대로 실현된다면 고객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현재 만족하고 있는 고객들을 그때에도 계속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 현재 충분히 만족하지 않는 고객들을 더 만족시킬 수 있을까? 현재 우리 제품을 사지 않는 고객들을 그때에 가서는 사게 만들 수 있을까? 수년이 지나서도 고객들의 진정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경쟁업체 보다 더 잘 공급할 수 있을까? (고객의 관점 반영)

-. 이 비전이 주주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들을 계속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 현재 주주들이 완전히 행복해 하지 않는다면, 이 비전이 그들의 행복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이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다른 방법으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주주들에게 줄 수 있을까?

-. 이 비전은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현재 그들이 행복해 한다면 이 비전은 그들을 계속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그들이 현재 불만을 갖고 있다면, 이 비전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가? 만약 혁신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직원들에게 다른 경쟁업체 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줄 수 있을 것인가?

 

중요한 것은 이해 당사자간의 완벽한 균형을 맞추려는 비전은 경영혁신을 성공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쟁적인 고객, 금융, 노동시장에서는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원가가 제일 낮은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일류급의 인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이어야 한다.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이런 힘든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Ø        실현가능성을 생각하라. (행동할 수 있는 비전)

애써서 비전을 세운 후에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가이드라인이 없는 회사들을 많이 본다. 실현 가능한 비전은 허황된 꿈과는 다르며 그 이상의 것이다. 미래를 적절하게 그린 그림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자원과 장점을 그 능력 이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방안도 포함해야 한다.

반대로 경영혁신의 목표가 너무 높아 성취가 불가능해 보이면, 신뢰도가 떨어져 사람들의 의욕을 부추기지 못한다. 어느 정도의 목표가 사정권 내에 드는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회사 내의 의사전달 기능에 달려있다. 위대한 지도자는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야심찬 목표도 가능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비결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

실현 가능성이란 것은 또한 조직 자체에 대해서, 시장 환경에 대해서, 경쟁의 변화 추세에 대해서 모든 것을 합리적이고 확실하게 이해한 다음 비전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때에 경영전략이라는 것이 큰 역할을 한다. 전략이라는 것은 비전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제 1단계 상세 계획을 의미한다
.

좋은 비전과 이를 뒷받침하는 훌륭한 전략이란 이런 현실적인 일들을 사려 깊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Ø        구체성, 융통성, 그리고 전달의 용이성

훌륭한 비전이란 그저 막연한 그림이 아니고 매우 구체적인 묘사인데, 특히 어떤 일들이 중요하고 어떤 일들이 중요하지 않은지에 대해 직원들에게 지침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반면 어떤 때는 너무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좋은 비전은 개개인이 독자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또 경영환경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끝이 열려있는 비전이라야 한다. 길게 그리고 세세한 것까지 언급하고 있는 비전은 너무 꼭 죄는 양복저고리 같기도 하고, 급속하게 변하는 세계에서 곧 쓸모없게 돼 버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야만 하는 비전은 신뢰성을 상실하게 된다.

극도로 모호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자세한 두 비전의 양극 사이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다.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경영자라면, 이 공간의 어디쯤을 목표로 잡아야 할지 그 위치의 기준으로비전이 얼마나 쉽게 전파될 수 있을까하는 전달의 용이성을 본다
.

비록 누구나 다 희망하고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실현가능성이 높은 비전이라도, 그 내용이 너무 복잡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가 불가능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Ø        좋은 비전을 힘들여 만들어 놓고 그것을 무용지물로 만들지 말라!!

단순한 비전이라 할지라도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간결함이 그 비결이다.

 

Ø        가슴이 울렁거리는 비전

훌륭한 비전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직원들이 비전을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직원들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들 수 있는 비전을 만드는 것. 딱딱한 언어보다는 은유와 유추법 등을 이용해 복잡한 생각을 단순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해서 심금을 울리게 해야 한다.

 

Ø        살아 꿈뜰거리는 비전

비전이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려면 그 비전이 먼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죽은 시체처럼 아무런 에너지를 느낄 수 없다면, 살아 꿈틀거리는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면, 그 비전은 더 이상 비전이 아니다.

목표가 달성되면 얼마나 좋아지는 지를 직원들이 설레임을 갖고 신바람 나게 하는 비전이라면, 모든 직원들이 설레임을 갖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Ø        피부에 와 닿는 비전

살아 꿈틀거리는 비전 못지않게 그 비전이 직원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비전으로 느껴져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비전이 경영자의 생각에는 맞다 하더라도 직원들이 생각하는 기대수준과 많이 어긋난다면 직원들은 당황한다. 그렇게 되면 경영자와 직원들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은 점점 두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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