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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 만어사
만어사에 대해 찾아보다가 전설속 한 줄에 마음이 오랫동안 머물렀다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의 터다"
용왕의 아들이 새삶의 터를 찾기위한 답으로 들은 말이지만
마음이 가다가 멈춘 곳도 인연의 터가 아닐까 싶다
살면서 마음주고싶은 사람을 만난다는게 쉽지는 않다
쉽게 마음 주었다가 상처 받고 헤어지는 그런 인연이 아닌
삶이 끝나도록 머물 수 있는 그런 마음의 터를 잡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겨울 하루해는 짧기만 해서 가파른 산길 오르는 동안 내내 마음 졸였다
다행히 높은 곳이라 더디지는 해를 볼 수 있었다
온통 일몰에 마음 빼앗겨 왕자를 따라와서 돌이 되어버린 한비탈 고기떼를 놓칠뻔했다
만어사에 가는걸 진작 알았더라면 좀 찾아보고 갔을텐데...
집에와서 찾아보니 못보고 온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소원이 이루어지는지 들어보는 거북등 처럼 생긴 돌도 들어보지못했고
돈이 척척 달라 붙는다는 바위에 돈도 못 붙여봤고
왕자가 돌이 되어버린 미륵전도 쇳소리가 난다는 수 많은 바위도 쳐보지 못했다
절집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는데 해는 구름속으로 숨어버렸다
내 마음이 멈춰있는 인연의 터,그사람과 같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적어 놓아야겠다.
만어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46년에 가락국(駕洛國)의 김수로왕(金首露王)이 세웠다고 전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인연이 다하여
낙동강 건너편에 있는 무척산(無隻山)의 신승(神僧)을 찾아가서 새로이 살 곳을 물어보니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의 터다"라고 했다.
이에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이곳에 와 쉬니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바위로 변하고,
수많은 고기떼는 크고 작은 화석으로 변했다고 한다.
현재 미륵전 안에 있는 높이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은 용왕의 아들이 변한 것이라고 하며,
여기에 아이를 못 갖는 여인이 기원을 하면 득남할 수 있다고 전한다.
미륵전 아래에 돌무덤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두드리면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다.
창건 이후 신라의 여러 왕이 이곳에 와 불공을 드렸다고 하며,
1180년(명종 10)에 중창하고, 1879년(고종 16)에 중건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미륵전·삼성각·요사채·객사 등이 있고,
이밖에 만어사3층석탑이 남아 있다.
출처 : 덤으로 사는 날들...
글쓴이 : 고요한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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