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글과 사진
안면도의 낙조와 갈매기의 꿈
이노두리
2021. 12. 7. 19:33
안면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해는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무수히 낙조를 보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낙조는 처음이었습니다.
금새 파도가 밀려오고
갈매기는 바람을 이겨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듯 했습니다.
급히 앵글을 눌러댔지만
갈매기는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
낙조를 쪼고 있었습니다
인생도 기다리면
때로는 찬스가 오는 것입니다
<갈매기의 꿈>이 생각났습니다~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 바크(Richard Bach)의 갈매기를 주인공으로 한 우화소설,
전직 비행사였던 작가가 비행에 대한 꿈과 신념을 실현하고자 끝없이 노력하는 갈매기의 일생을 통해
모든 존재의 초월적 능력을 일깨운 우화 형식의 신비주의 소설,
출판되자마자 미국 문학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였던 갈매기의 꿈,
조나단 리빙스턴은 단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다른 갈매기와는 달리
비행 그 자체를 사랑하는 갈매기입니다.
나는 22살 젊은 시절, 서부전선 철책선앞 전방부대 방커속에서
소대장(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이 빌려준 그 책 <갈매기의 꿈>을 읽고 크게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삶의 진리를 일깨우며,
우리 인간들에게 눈앞에 보이는 일에만 메달리지 말고
멀리 앞날을 내다보며
저마다 마음 속에 자신만의 꿈과 이상을 간직하며 살아갈 것을.........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