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중국 심양을 다녀와서...

이노두리 2012. 2. 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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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헌년(2011)을 보내고 새년(2012)을 맞이하고 왔다.

2011년12월 30일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중국 심양에 도착한 시간은 중국시간으로 12시 반, 한국시간보다 1시간 늦다.

공항에는 아들과 여자친구가 마중나와 있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서탑지역 '야그란'이란 호텔에 여장을 풀고 'IKEA'라는 가구백화점에도 둘러보고

저녁은 '루이팡'如一坊이라는 식당에서 중국 전통요리 샤브샤브도 먹었다.

온통 떠들고... 담배피고 ...맥주를 몇박스씩 갖다 놓고 마시는 중국사람들 모습을 보면서 송년의 한장면을 보았다.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남여가 사랑을 잘 이루어낼 수 있을까?

아들의 결혼 문제로 아내와 함께 소위 상견레를 갖기 위해 년말년시를 택하여 날을 잡은 것은 해를 넘기지 않고

서로간의 의사를 전달하고 양가의 합의를 이루어내기 위해서였다.

 

결혼을 동의한다는 의미랄까?

아들과 여자친구와 함께 아내와 나는  <심양고궁>을 찾았다.

심양의 겨울 날씨는 정말 추웠다. 영하 17도, 미리 듣고 온 터였지만 작난이 아니었다.

 

<심양고궁>은 아침나절인데다 겨울철이라 한산했다.

 

'해시계' 가 오전을 가리키고 있었다.

 

 

 

명나라 시대가 막을 내리고 청나라 서막이 오르기전, 만주의 여진족이 통일을 이루고 세운 후금이라는 나라, 바로 청나라의 전신이기도 한 후금이 1625년에 세웠다는 궁전, 아담하고 아기자기하였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심속의 <심양고궁>을 찾은 것은 의미가 있었다.

아들은 열심히 설명도 하기는 하지만, 중국와서 1년가까이 되지만 고궁에 온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설명이 막히면 여자친구에게 물어 설명을 하기도 하면서 약간은 뜰더 있는 듯 했다.

용도 만져보면서 용꿈을 꾸기를 기대하며...

외국에서 엄마와 아버지와 함께 하는 일정인데다 오늘 저녁의 상견례가 잘 되어 결혼 승낙이 될까  하는 ...

 

함께 사진도 찍고 ...그렇지만 결혼하지 않은 아가씨 사진을 올릴 수 없어...미안...

 

 

 

 

대정전 내부는 정말 아름다웠다.

심양고궁은 크게 동로와 서로, 그리고 중로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중로에 위치한 대정전은 건축예술이 뛰어났다.

기마민족 -그 특유의 호방함이 잘 나타나 있었다.

 

 

 

 

 

1644년 수도를 베이징으로 옮기고 국호를 청으로 바꾸기 전까지 한나라의 궁전이었다니,

베이징의 자금성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될까, 역사 공부도 한다.

 

 

 

 

 

 

 

 

 

 

 

 

이제는 국제화시대, 빠르게 달려오는 중국을 이해하려 번화가 쪽으로 나가 보았다.

심양에서 가장 복잡하다는 거리, 역시 사람들로 넘쳐났다.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사나?

이곳 저곳 백화점과 상점들도 둘러보았다.

중국 여행을 세차레나 다녀왔지만, 상해-계림-북경,  심양-연길-백두산-두만강-압록강, 작년 봄에 다녀온 곤명 등 관광지 위주였고,  사람사는 진모습을 제대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하철도 타보고...

 

저녁에 '천하춘공중화원주점'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니 하우마"

"찐다오닌헌가오씽"

두달동안 배운 중국어 몇마디로 인사했다.

 

준비된 요리가 들어오고, 술잔이 오가고, 기념촬영도 하고, 그래서...연분이다...그래서 좋았다.

사람들의 마음은 표정으로 모든 것을 얘기하고 있었다.

웃는 얼굴 하나로 서로가 통했다.

아 ~인간은 그런 동물이다. 마음을 여니 퉁하니~통했다.

 

호텔로 돌아와 2011년 12월 31일 한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TV에서 바라보았다.

 

그리고 새해를 맞았다. 2011년1월1일...2년을 중국에서 보냈다.

 

"짜이 지엔" 再見!

 

 

출처 : 보광심인당
글쓴이 : 이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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