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명 여행-6-이어가기

쿤밍에서 모처럼 깊은 밤을 자고 나니 아침이 가벼워 졌다. 일찍부터 길을 나선다.
오늘은 셋째날이자 마지막 여정이다.
'금전' 구경과 '꽃시장', 그리고 '운남민속촌'관람이다.
운남성이 원래 '보이차'의 원산지라 하여 '다원(茶院)'에 들렀다. 이것저것, 7년산, 13년산 등 맛을 보라 한다. 아이를 낳으면 보이차(普餌茶) 를 구입해 두었다가 시집갈때 그 차가격이 올라 공짜로 시집을 보낸다나...
몇잔을 거푸 마시니 속이 뜨뜻해 졌다.



어지러운 교통을 해집고 나가는 차량들속에 파묻혀 한참을 가니 '금전'입구에 당도했다.
쿤밍에서 북동쪽으로 7km정도 떨어진 곳이라 하나 감이 없다.
아무튼 산쪽으로 높은 곳에 둥그라니 있구나 싶었다.
1600년대 중국 명대에 지어진 도교사원으로 중국의 4대 동전(銅殿-구리로 만든 대궐)중 하나로 보존이 가장 잘 된 곳이라 한다.




일요일이라 사람들로 넘쳐났다. 도교의 대표적인 사원인 무당산의 도교사원을 본떠서 구리로 만들었다는 이곳은 영어로는 'Golden temple'이라 명하고 있었다.


원내의 주전(主殿)은 모두 원난성의 특산물인 청동으로 지어졌다니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원청 전쟁시 불탄 흔적도 있다.















역시 중국은 자동차 경연장같다. 가는 곳마다 이제 자가용이 엄청 많다는 느낌이다. 주차 전쟁의 시대에 도래했음을 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들이 천차만별이다. 한국의 기아차도 보인다.

쿤밍이 '꽃의 도시'라 하여 돌아나오는 길에 꽃시장에도 들러본다.







가장 재미있게 관심을 끄는 것은 교통 질서이다.
차량은 물론 사람도 무단횡단이 보통이다. 전동오트바이도 엄청 늘어났다. 재멋대로이다.
사고도 부쩍 늘어나겠지...행과 불행은 항상 공존한다. 이것이 진리임을 생각하니 ...배가 고파졌다.
한국식 해물탕집이란다. 소담소...이름이 이쁘다. 한국 국기도 나부낀다. 재미있다.
한끼를 채우고 나니 오후가 기대된다.-<다음 편에 이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