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곤명 여행-1
이노두리
2011. 4. 19. 00:31
사계절 꽃이 핀다는 봄의 도시-곤명을 찾아간 것은 4월의 한중간인 14일에서 3박 5일간의 여정이었다.
구미 금오산 둘레길에 벚꽃이 만발하여 바람에 꽃잎흔들리듯 사람들로 넘쳐나던 며칠전 봄 오후의 둘레길 걷기와 참 좋은 대비라도 하고 싶어서일까 날씨는 참으로 죽여주었다.
저가상품이라 잔뜩 걱정하고 떠났는데, 같이 간 일행들이 의외로 우리를 쉽게 출발하게 해 주었다.
운섭이 엄마, 호야네, 그리고 아내와 나는 쉽게 서울 인천 등지에서 오신 일행과 함께 여정에 어울려 들어간다.
호랑이가 송아지 딸린 어미소를 잡아먹는 조각상앞에서 한참이난 가이드의 설명을 듣습니다.
호랑이에게 잡혀먹히면서도 어미소는 아기송아지를 보호한다하여 어미의 사랑을 표현했다는 조각이라 한다.
역시나 중국인들은 오전 나절부터 '대관루'공원에 나와 운동을 열심히들 하고 있었다.
시인들이 풍월을 읊었다는 이곳, 운남성의 나이를 잊은 사람들은 낮선 여행객들의 사진 박기에는 관심이 없이 '만만디'였다.
자신을 '왕회장'이라 호칭하기를 좋아하신 이분, 이씨 왕족 진태님은 일행중 정말 말왕(?)이셨다.
가장 연장자이시면서도 도합 열다섯명을 고비마다 뿜어내어 즐겁게 만드는 말솜씨는 여행매니어 다웠다.